제천시 이동훈 회장과 맞붙어
“복리증진, 위상 향상 위해 헌신”
“복리증진, 위상 향상 위해 헌신”
난전을 펼치는 노인의 굽은 등에 낙타가 산다
휑휑하게 사막 길 걸어가는
그녀도 한때는 봄이었을 것이다
사막은 끝내 끝을 내주지 않고
돌개바람으로 깊은 주름을 그어 놓았다
찬바람 엉겨 붙는다, 겨울 강물 얼어간다
난전에 기댈 수 있는 건 식어가는 자신의 체온뿐
싸고 싸매어도 뼈마디 한기가 쌓인다
얼마를 더 가야 난전의 바람을 달랠 수 있나
오늘이라는 짐에 겹겹이 쌓인 생의 비린내
단봉낙타 한 마리 옥천시장 새벽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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