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적성해’ 정신으로 더 나은 미래 만들겠다” (露積成海 이슬방울이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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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성해’ 정신으로 더 나은 미래 만들겠다” (露積成海 이슬방울이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
  • 김병학 기자
  • 승인 2023.01.05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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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으로 미래를 여는 옥천
고르게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옥천
활기찬 지역경제 구현
생태와 쉼이 공존하는 옥천 구현
주민이 참여하는 믿음 행정
황규철군수는 2023년을 ‘노적성해’ 정신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황규철군수는 2023년을 ‘노적성해’ 정신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희망과 함께 시작된 2023년은 민선 8기 군정이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출항하는 첫해입니다.

올 한해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원하는 ‘행복드림 옥천’의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도전들 또한 이겨내야 할 것이고 모처럼 우리에게 찾아온 기회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옥천군 공직자 모두는 국내외 여건 변화를 면밀하게 살피며 옥천의 미래를 밝히는 일들을 굳은 의지를 갖고 올곧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함께해 주시고 믿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저는 지난해 7월 1일 옥천군수로 취임하면서 반드시 여러분에게 옥천을 지리적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웅지(雄志) 뒤에는 깊은 고뇌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과연 옥천을 위해서 제가 꿈꾸고 그려나가는 이 길이 저를 믿어 준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길인지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저는 그 고민의 결과를 일본의 사례를 통해 얻었습니다.

일본의 홋카이도에 위치한 전체인구가 1만 명이 넘지 않는 ‘히가시카와’라는 작은 도시의 사례입니다.

이 도시는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25년 연속 인구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런 놀라운 결과의 이유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각종 전입 보조금 같은 유인책이 아닌 도쿄의 가장 부촌(富村)과 비견해도 부족함이 없는 최고의 거주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외지의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 도시 찾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민선 8기 ‘행복드림 옥천’이 그려나가는 미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인구 유입을 위한 지자체 간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은 무의미합니다.

가장 옥천답고 옥천군민이 살고 싶은 지역으로 옥천을 변화시켜 정주 인구와 관계 인구를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 옥천을 만드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가장 옥천 다운 옥천을 만들기 위해 2023년을 다음과 같이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지역의 교육 문제가 더 이상 약점이 아닌 강점이 될 수 있도록 “교육으로 미래를 여는 옥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옥천군정이 교육 문제에 대해 과거의 시각에 머물러 있다면 우리 모두가 꿈꾸는 옥천교육의 모습, 그리고 더 나아가 행복한 옥천의 변화는 절대로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그 변화의 시작점이자 마지노선(Maginot-Line)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우선 교육 행정조직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실시해 행정지원 체계에 대한 정비를 완료하였습니다. 변화된 행정조직을 기반으로 옥천교육지원청과는 유기적 협력 관계 속에 교육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학생들이 중심이 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반드시 옥천군을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육 복지 천국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 첫걸음으로 옥천군 평생교육원을 건립도록 하겠습니다. 새롭게 건립하게 될 옥천군 평생교육원은 단순한 교육 장소가 아닌 옥천군민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명품 소통의 장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경비 지원을 보다 내실 있게 확대 추진토록 하겠으며, 오지 거주 학생들을 위한 행복 교육 택시 운영, 생애 주기별 교육체계 강화 등 대도시의 학생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옥천군만의 특색있는 행복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들에 대한 맞춤형 복지 체계도 보다 강화하겠습니다. 창의 어울림 센터를 준공하여 지역 청소년들에게 체험형 학습 기반 및 다양한 문화 활동의 장으로 제공토록 하겠으며,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 청소년 방과 후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지역·계층 등 소외됨이 없이 군민 모두가 정책의 혜택을 누리는‘고르게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옥천’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옥천읍 마암리 과선교 확장공사와 시가지 교통혼잡 구간 개선공사, 가화리 및 장야리 공영주차장 조성 공사 등을 조속히 시행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등 대내·외적 변화에 발맞춰 편리한 교통 환경과 정주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옥천읍을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시가지로 탈바꿈 시킬 전선지중화 제3단계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으며, 묘목 및 옻 특구 사업 활성화, 청산별곡 르네상스 숲 조성, 보청천 자전거도로 연장 등 경쟁력을 갖춘 각종 핵심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여 고르게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옥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지역 모든 경제 주체들이 신바람 나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맞춤형 경제정책을 시행해 ‘활기찬 지역경제를 구현’하겠습니다. 

먼저 2026년 광역철도 연장에 따라 우리 지역에 대한 기업 입지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20만 평 규모의 미래성장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으며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으며 읍면 균형발전사업 사업과 지역 수요 맞춤 지원 공모사업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우리 군에 꼭 필요한 핵심 사업이 각 읍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업 분야에 있어서는 생명 농업 특화사업 확대, 농산물 안정화 기금 활성화, 소규모 친환경 농가 지원 등을 통해 농업인 분들의 영농의욕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각종 농업 정책들이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챙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2만여 명이 방문하였던 동이면 유채꽃 단지에 ‘제1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개최해 우리 군 대표 축제로 육성함으로써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생태와 쉼이 공존하는 옥천 구현’을 통해 옥천을 아름다운 쉼의 공간이자, 생태관광의 메카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지속적으로 우리 군의 발전을 저해하는 수변구역 등 각종 과도한 환경 규제에 대한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으며 국가하천 중 최초로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대청호-안터 지구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옥천군의 또 하나의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30년간 우리 옥천군의 숙원이었던 대청호 도선 운항에 대한 준비 역시 빈틈없이 챙겨 대청호를 옥천 발전의 새로운 핵심 자원으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며 충북도 핵심 공약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한 향수 호수길 휴양시설 조성, 금강유원지 관광인프라 구축, 교동저수지 야행 산책로 신설 등도 적극 추진해 우리 군에 찾아온 전략적 호기를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새로운 삶을 찾아 옥천을 찾은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창업농 사관학교를 건립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토록 하겠으며, 귀농·귀촌 단지 기반 조성 및 체류형 귀농·귀촌인의 집 조성 등 그동안 우리 군이 가지고 있던 귀농·귀촌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그 밖에 지역 문화계 및 체육계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체육 기금 조성, 체육시설 기반 조성 사업, 지용연극제 개최 등 다양한 문화·체육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삶이 건강한 옥천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모든 정책은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군민의 삶 속으로 스며드는‘주민이 참여하는 믿음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주민 불편 신문고 도와줘 OK 및 군정 모니터링 제도를 적극 운영하여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행정의 적극성 및 접근성 강화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바람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호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채널을 더욱 확대토록 하겠으며, 군민들의 목소리에 대한 분명한 피드백을 통해 군민들의 목소리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군민의 어려움과 부족함을 채워주는 믿음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도내 최초 청년지원 수당 도입과 청년이음터 조성 등 청년정책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토록 하겠으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인회관 설치, 마을경로당 환경개선, 노인 공공일자리 사업과 어르신 이‧미용·목욕비 지원 등의 사업들 역시 놓치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이제 우리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위대한 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2023년에는 옥천군의 미래를 좌우할 의미 있는 사업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미래는 우리에게 인식의 전환과 실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화와 반전의 주인공이 되려면 지금까지와 같은 방법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고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찾아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위대한 변화의 끝은 반드시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계묘년 새해는 ‘노적성해(露積成海 이슬방울이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의 의지와 목표를 가지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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