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밀서리 체험했어요
상태바
추억의 밀서리 체험했어요
  • 김진용 기자
  • 승인 2023.06.08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산초등학교
아이들이 마을 주민과 함께 보리를 굽고 있다.
아이들이 마을 주민과 함께 보리를 굽고 있다.

청산초등학교가 지난달 3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추억의 밀서리’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밀서리 체험은 학생들이 옛날 보릿고개 시절 밀을 구워 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웠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청산초등학교는 지난해 우리 밀 살리기 본부에서 받은 밀을 지난 가을에 뿌리고 늦겨울과 이른 봄에는 웃자란 밀 밟기를 해주었다. 아이들은 튼튼하게 자라난 학교 뒤뜰에 있는 우리 밀을 직접 수확해 불에 구운 후 손으로 비벼가며 껍질을 벗기고 입으로 호호 불어가며 밀알을 씹어 맛보는 옛날 밀 서리 방법을 그대로 체험했다.

특히 이번 체험은 청산면 백운리 지역 어르신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었다는 데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지역 어르신들이 어린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며 학생들에게 직접 밀 서리의 의미와 방법을 전했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밀서리를 처음 해보았어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어린 시절에는 먹을 간식이 귀했대요. 그런 밀서리를 우리가 직접 경험해보니 재미있고 옛날 어린이 간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기분 교장도 “오늘 우리 아이들이 체험해 본 밀서리를 통해 옛날 어린이들의 먹거리도 생각해 보고 현재 우리가 먹는 다양한 먹거리에 대해 깊이 감사함을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