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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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3.06.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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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산 현수교
강청산 현수교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八德面)과 전라남도 담양군의 경계에 있는 강청산 높이는 585.8 m이다. 원래는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렸다. 노령산맥에 속하며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이다. 광덕산(廣德山:565m)·산성산(山城山:603m)과 능선으로 이어진다.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과 절벽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1981년 한국 최초의 순창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비교적 높지는 않지만, 병풍바위·용바위·비룡폭포·금강문 등 이름난 곳이 많다. 또 광덕산·산성산에 이르기까지 선녀계곡·원등골·분통골·지적골·황우제골 등 이름난 계곡만도 10여 개나 된다. 산세와 계곡미가 빼어난 전북 순창의 명산.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이 산은 높이 50m, 길이 78m, 폭 1m에 달하는 현수교가 명물. 유적 답사 및 산중 호수 산행지로도 유명하다. 강천산 남서쪽의 연대봉~운대봉~북바위 능선은 시루봉(515m)~노적봉~철마봉(484m) 능선과 함께 이어지면서 금성산성(사적 제353호)을 이루고 있다.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 3대 산성으로 꼽히는 금성산성은 고려 때 만들어진 이후 조선 광해군 2년(1610)에 개보수됐다고 한다.

 산 암봉 아래에는 887년(신라 진성여왕 1)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세운 강천사가 있다. 이곳의 석탑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92호로 지정되었고, 절 입구의 모과나무는 전라북도기념물 97호이다. 그 밖에 순창 삼인대(三印臺:전북유형문화재 27), 금성산성(金城山城:전북기념물 52) 등의 문화유적이 있다. 내장산(內藏山:763m)·백양사(白羊寺)·담양댐 등과도 가깝다.

산 입구의 제1 강천호수와 산 안의 제2저수지는 물론 산릉 서쪽으로 호남 최고의 산중호수로 꼽히는 담양호가 또 다른 볼거리다. 강천사를 지나 구장군폭포~선녀 계곡~비룡폭포~산성산~연대봉~운대봉~북바위~시루봉을 거쳐 활처럼 휜 능선을 따라 광덕산을 거쳐 신선봉까지 뽑은 다음 현수교로 내려서는 코스를 선택할 경우 5시간쯤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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