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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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3.09.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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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 외성에 있는 망루 모습
남한산 외성에 있는 망루 모습

남한산(南漢山) 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과 서울특별시 송파구 마천동 일부에 걸쳐 있는 산이다. 산의 사방이 평지로 둘러싸여 밤보다 낮이 길다고 하여 주장산(晝長山), 일장산(日長山)이라고도 하는데, 

전해지는 이야기는 고주몽의 셋째 아들인 온조가 남하하여 백제국을 일으킨 곳으로도 유명하다. 원래 온조는 현재의 서울 풍납동에 토성을 쌓고 위례성이라 하여 백제국을 세웠으나 지세가 불안하고 협소하여 이곳으로 천도했다고 한다.

또한 봉암성이라고 하는 벌봉을 둘러싸고 있는 남한산성의 외성에는 천혜의 요새답게 산세가 험해 병자호란 때 청태종과 청군이 이곳에서 진을 친 다음 전투는 하지 않고 인조와 조선군이 피신해 있는 남한산성을 내려다보면서 항복할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남한산성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수어장대와 청량당, 침괘정 등을 들러 산행을 마친 후에도 남한산성 역사관, 천주교 순교성지, 만해기념관, 망월사, 장경사, 개원사 등 사찰, 무술을 연마하던 연무관 등 들러볼 곳이 많다. 역사교육을 겸한 가족산행지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남한산은 일견 평범한 산처럼 보이지만 산속이 광대한 분지로 되어 있고 밖으로는 험한 경사를 이뤄 천혜의 요새지로 평가되고 있다.

산의 구조가 청량산 482.6m, 벌봉 515m, 한봉 418m, 검단산 520m으로 이어지고 있어 산세의 구별이 모호하다.

산성은 정확히 말하면 청량산과 남한산에 걸쳐 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청량산과 같이 남한산맥의 지맥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위에는 장경사 등의 사찰이 있다. 산성 북서쪽으로 청량산(482.6m)이라 불리는 산쪽으로 수어장대가 있고 현절사 ·청량전·숭렬전·연무관·지수당·침과정 등이 있다. 성안에는 남한산 법화사지와 부도가 보존되고 있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86호로 등록되어 있다.

이밖에 허물어져 가는 산성의 남문을 중수하여 보존하였고 마을 안쪽으로 임금이 납시어 활을 쏘았던 행궁터와 송암정·관어정·영춘정 같은 정자 등이 보존되고 있다. 

1971년 3월 남한산성과 함께 총 36.4km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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