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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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
  • 김성숙 시인
  • 승인 2024.05.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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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기도 소리에

무의식이 눈을 뜨고

생명을 수혈할 때 잦아지던 숨소리

생과 사 오고가다가 생의 끈을 다시 잡은

 

죽음을 체험하고 멈추었던 목숨 자리

되찾은 싱그러움

벅차게 끌어안고

감격의 초록 등불을 곳곳마다 내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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