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수 후보, 김영만 군수 등 후보군 8명 하마평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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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수 후보, 김영만 군수 등 후보군 8명 하마평 ‘무성’
  • 이성재기자
  • 승인 2016.12.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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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군수, “군민에게 혼란만 가중 출마의사 시기상조”
김재종 前도의원, “다음 지방선거는 철저하게 준비할 것”
박한범·박영웅·이희순·황규철·이근성·조동주 등 후보 거론
후보난립으로 새누리

2018년 실시되는 지방선거가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옥천군수 후보에 자천타천으로 8명 정도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김영만 군수(64)의 3선 도전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 군수를 제외한 7명의 출마예상자들이 출마의지를 내비치며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김재종 前도의원(61)과 박영웅 前도의원(54), 박한범 現도의원(55), 이근성 前도의원(66), 이희순 前옥천농협 조합장(60), 조동주 現군의원(58), 황규철 現도의원(52) 등이 꾸준히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가나다 순)

인지도 면에서 단연 김영만 현 군수가 우세하지만 출마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고 있어 각종 추측성 발언이 지역에서 난무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김 군수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왔지만 김 군수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더구나 박덕흠 국회의원과 사이가 좋지 않아 김 군수를 다음 선거에 공천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이는 김 군수를 흠집 내기 위한 음해성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일부 군민들은 김 군수를 대체할만한 인물을 지역 내에서 찾기 힘들어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를 바라는 의견도 있어 향후 김 군수의 출마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김 군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새누리당 분열 등 시국이 혼란스러운데 벌써부터 출마 여부를 밝히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군민들이나 지역 정치인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군정업무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재종 前도의원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김 군수와 양자대결을 펼쳤지만 20% 가까운 큰 표 차이로 낙선에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김 前의원은 선거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하고 급작스럽게 출마한 것이 큰 표 차로 떨어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김 前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김 군수가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출마하면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군수 후보로 나서게 됐다”며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철저하게 준비해 같은 실수를 되풀이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황규철 現도의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군수 후보 출마의 뜻을 내비치고 있어 향후 군수 후보를 두고 김 前의원과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인 박한범 現도의원과 박영웅 前도의원, 이희순 前옥천농협 조합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당의 경선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前조합장은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옥천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은 마음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주위에 기대도 져버릴 수 없어 조금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등 선출직에만 모두 7번을 도전한 이근성 前도의원은 일찍부터 출마의지를 밝히고 정치행보에 나섰지만 아직 후보로 나설 당은 선택하지 않고 있다.

다만 보수 진영의 당에서 활동할 뜻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前의원은 “지역발전과 지역민을 위해 당을 내세우기보다 인물 대결에 집중하겠다”며 “누가 진정으로 옥천을 위해서 일을 할 사람인지 군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탈당의사를 밝힌 조동주 現군의원도 다음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로 나갈 뜻이 있음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천으로 군의원에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정치적 성향과 다르다는 이유로 당과 협의 없이 탈당을 결정하면서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새누리당에 입당해 군의원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무소속으로 남아 지역민들에게 열심히 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군의원 선거에는 더 이상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조 의원은 당분간 의원 활동에 치중할 뜻을 내비치며 군수선거 후보 출마에 관해서 말을 아끼는 입장을 보였다.

조 의원은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뜻이 없지는 않지만 아직 군민들에게 군의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보수 진영의 당이 재편돼서 나를 필요로 하는 당이 있으면 뜻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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