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마을서 펼친 ‘반딧불이’ 환상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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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마을서 펼친 ‘반딧불이’ 환상의 세계
  • 김영훈기자
  • 승인 2018.05.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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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
‘2018 안터마을 여름밤길 걷기’
청정지역 안터마을 반딧불이들이 환상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광경.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 ‘2018 안터마을 여름밤길 걷기’ 반딧불이 축제가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고요한 열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청정지역에서만 살고 있는 반딧불이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소리 소문 없이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안터마을 반딧불 축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매년 열리는 축제지만 마을주민들은 초조하다. 날씨 온도에 따라 반딧불이의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인공적으로 반딧불이를 키워 풀어 놓는 게 아니라 자연그대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체험료 5000원과 운송비 2000원으로 반딧불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대전 송촌동에서 온 김유리(27) 씨는 “살면서 반딧불이를 본적이 없었다”며 “남자친구가 좋은 곳을 데려다 준 것 같다”며 기뻐했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안터마을 어린이모임 회원들이 관광객 안내를 직접 맡고 있다. 축제 성공을 위해 남녀노소가 힘을 모은 것이다.

어린이모임 최수림(죽향초 6) 회장은 “관광안내를 하다보면 힘든 점도 있지만 즐겁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을 도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터마을 유관수 이장은 “지자체에서 예산 한 푼도 받지 않고 마을주민 스스로 만들어온 축제라서 먹거리나 체험 등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좋은 추억 남기게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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