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면 ‘대학 찰옥수수’ 소비자 입맛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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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면 ‘대학 찰옥수수’ 소비자 입맛 잡았다
  • 임요준기자
  • 승인 2018.07.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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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옥수수·감자 축제 앞두고 수확 한창
찐 옥수수 도로변 하루 매상만도 250만 원
옥수수·감자 축제를 앞두고 옥수수 주산지인 안내면 한 농가에서 대학 찰옥수수 수확이 한창이다.

오는 14~15일 열리는 옥천군 옥수수·감자 축제를 앞두고 옥수수 주산지인 안내면에서 쫀득쫀득 찰진 대학 찰옥수수 판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18년째 이곳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고, 찜 솥에서 맛있게 쪄내 직접 팔기도 하는 김영수(70)·최바다(67) 씨는 요즘 한창 제철을 맞은 옥수수 수확으로 동트기 전 때 이른 아침을 시작한다.
매일 새벽 신선한 옥수수를 밭에서 따 와, 그 자리에서 바로 껍질을 벗겨 맛있게 쪄낸 옥수수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안내면에서 가장 많은 농사를 지어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움직인 이 부부는 1만6000여㎡의 밭에서 지난 7월 초부터 옥수수 수확을 시작했다.

매일 수확한 옥수수는 안내에서 보은으로 넘어가는 정방사거리 집 앞 국도변에서 찜 솥에 쪄 바로 판매되고 있다.

이곳은 옥천과 보은을 오가는 길목인데다, 오랜 기간 장사로 단골손님도 꽤 많아 제법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낱개로 하루 2000개 가량 찐 옥수수를 판매하는 이들 부부는 “지난 7일 토요일에는 날씨까지 화창해 가족 단위 나들이 손님이 많아 하루 매출이 250만 원까지 올랐다”며 “줄이 늘어서는 경우도 많아 쉴 틈 없이 힘들지만 오가는 정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들 부부가 정성스럽게 길러낸 옥수수는 이번 여름 가뭄 극복을 위해 매일 물을 댔던 남편 김 씨의 정성이 큰 몫을 했다.

이와 함께 부인 최 씨의 손끝에서 느껴지는 소금 등의 적절한 배합과 알맞게 쪄내는 시간으로, 입 안에 넣으면 달콤 짭짜름한 육즙과 함께 부드럽고 속이 꽉 찬 알갱이가 톡톡 터지며 연이어 손이 가게 만든다.

이들 부부가 판매하는 옥수수는 3~4개 들이 3000원정도로, 오는 7월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옥천군 옥수수·감자 축제는 안내면 현리 종합축제장과 생태공원 일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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