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청산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민속씨름대회’가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청산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1만600명에 육박한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관계자들은 “면민들이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 등 향토음식을 씨름대회와 결합해 축제 형태로 이번 행사를 이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았다.이날 단체전은 열띤 경합 속에 청산면이 우승을 차지하고, 준우승 안남면, 3위 옥천읍 4위 동이면 순으로 자리매김 했다.개인전에서는 1위에 박기형(청산), 2위 이상락(동이) 3위 박충성(청산) 4위 박승룡(옥

제2회 청산생선국수축제 기념 도내 남녀궁도대회가 지난 15일 청산면 청산정에서 열렸다.축제를 알리며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올해 첫 ‘청산정(사두 김백철)’에서 개최했다.이날 대회에는 도내 내놓으라하는 궁도인 195명, 26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했다.그 결과 옥천 관성정팀이 첫 대회 우승을 안았다. 준우승에는 충주 탄금정팀이, 3위에는 청주 약수정팀이 차지했다.개인전은 노년·장년·여자부로 나뉘어 치러졌다. 노년부 1위는 보은 동학정 김우현 씨가, 2위는 충주 탄금정 유강수 씨가, 3위에는 청주 약수정 김창

우리의 소리를 이어가는 옥천지역 풍물단이 한자리에 모여 흥겨운 한판을 벌였다.지난 14일 청산생선국수축제가 열린 청산면에서 옥천군풍물연합회(회장 이명순)가 주최한 ‘제12회 민속풍물경연대회’가 열린 것.당초 청산면체육공원에서 진행할 이날 대회는 얄궂은 봄비 탓에 다목적회관으로 장소를 옮긴 가운데 총 10팀이 참가해 흥겨운 가락을 선보였다.본격 대회에 앞서 옥천지역 풍물단을 알리고 전통 농악을 잇는데 큰 공을 세운 공로자들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공로상 수상자는 군북풍물단 박복자, 안내농악대 정동수, 군서농악대 곽춘상, 청산민속보존회

작년에 이어 올해 2회 째 맞은 ‘청산생선국수축제’가 대규모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 15일 행사 주최 측인 청산면민협의회(회장 이갑기)에 따르면 축제 첫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4~15일 이틀 동안 1만600여 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날씨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무색하게도 생선국수, 도리뱅뱅, 미꾸라지 튀김 등의 이색 먹거리와 박진감 넘치는 민속 씨름과의 조합은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에 충분했다.인구 3천명의 조그만 농촌지역 주민들이 축제 기획에서부터 홍보, 운영까지 손

외환위기 이후 청년실업률이 최고치를 찍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청년층(19~29세) 실업률은 9.2%로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8.8%)보다도 오히려 0.4% 높다. 취업이 어렵다보니 준비 기간도 길어졌다. 이러한 일자리 경쟁은 청년들의 인간관계 단절을 부추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청년들은 스펙을 쌓느라 학원가를 전전하고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와 씨름한다.학원가는 취업 준비생으로 붐비고 이들은 서로 말조차 섞지 않는다. 오로지 취업을 향해 목적 없이 달려간다. 처절한 청년들의 몸부림이 안타까운 우리사회 자화상이

어떠한 미래를 맞이하고 만들어 갈 것인가는 오늘의 우리가 준비하고 감당해야 할 몫이다. 미래는 그냥 오지 않는다.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끊임없이 변하고 새로워 져야 한다.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는 근대화를 넘어 정보화·세계화의 시대이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 미래는 희소한 자원이 아니라 무한한 자원인 지식을 기반으로 부(富)를 창출하는 사회임과 동시에 ‘지구는 평평해졌다’라는 말처럼 세계화로 인해 인력과 상품이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대이다. 이러한 21세기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에 대비한 생존전략이 있어야 한다.경제

나이든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반찬은 두부와 계란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바로 나 같은 사람이다.“나는 지금도 마른오징어를 먹어요. 그만큼 내 이는 튼튼해서 좋아요!”밥 먹는 자리에서 가끔 자랑을 했다. 20년을 치과라는 걸 모르고 살았으니 자랑을 해도 지나칠 건 없었다. 이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을 주위에서 보면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저 남의 일일 뿐이었다.내 이가 처음부터 좋았던 건 아니었다. 젊어서 이 때문에 고생한 생각을 하면 지금도 이가 떨린다. 치통이 오면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송

저녁 산책길 마을 게시판에 붙은 한 문장에 발길을 멈추었다. 길거리 무수한 잡동사니 속에서 신비로운 무엇을 발견한 듯 내 가슴에 울림이 번졌다. 짧지만 강렬한 문구였다.“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사람에게도 이토록 따뜻하고 갸륵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저녁은 한없이 흐뭇한 시간이었다.예부터 겨울이면 소는 부엌 식구였고 개나 고양이 닭 등은 아무렇지 않게 부엌 문턱을 넘나들며 같은 음식을 먹고 살아왔다. 시대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가축이나 애완의 의미 너머 반려, 입양이라 표현할 만큼 삶 가까이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옥천 출신 나일한 단장이 이끄는 남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단독 공연이 지난 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2300여 명의 북한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다. 이번 공연주제는 ‘점화(點火), 가슴에 불을 붙이다’로, 1막 ‘효(내면의 행)-다지다’, 2막 ‘예(외면의 행)-행하다’의 순서로 진행됐다.공연은 가볍고 경쾌한 리듬에 맞춘 승무 퍼포먼스로 시작됐으며, 도를 연마하는 스승과 제자들의 상황극 형태의 품새 퍼포먼스가 피리소리와 북소리를 배경으로 이어졌다. 제자들이 위력적인 품새를 선보였고, 이어 호신술 시범, 고공격파, 감각격

한때는 잘 나가던 마을이었다. 9개 반 120가구 750여명이 모여 살던 군북면 막지리는 마을에 체육대회가 열려도 막지리 한 팀, 나머지 리 합쳐서 한 팀으로 경기를 치를 만큼 활기차고 사람 많은 동네였다.1980년 대청댐이 들어서면서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삶의 터전을 잃은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씩 고향을 떠나 지금은 2개 반 25가구 29명(맥계 15가구 19명, 장고개 10가구 10명)만이 살고 있다. 4~5만여 평에 걸쳐 장관을 이뤘다는 보리밭은 물에 잠겨 인근 소정리에서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육지 속의 섬이 돼버렸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나를 가로막는 게으름, 압박감, 자신감 결여 등의 장애요소들은 5년 후의 내 모습을 그려보는 것으로 해결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강의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더 멋지고 능력 있는 사람이 돼있을 거라는 기대치가 지금의 불안감을 없애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옥천군이 600여 공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자 혁신역량강화교육’에 참여한 교육생들의 반응이 뜨겁다.군은 지난 9일~16일까지 600여 공직자를 100명씩 6기수로 나눠 장령산자연휴양림 대회의실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1~5기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국회의원의 일탈적 행위에 이어 예비후보자들이 사회단체 회의석상에서 공약 등을 밝히며 지지발언을 하고 있어 불법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며 지역민과 지역 정치계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달 10일 당시 군수선거 출마예정자인 전상인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 성격인 ‘전상인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서천군선거구)은 노골적으로 ‘전상인’에 대한 지지호소 축사를 해 파문이 일었다.(본지 107호 1면 보도)이에 옥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조사에 착수, 공직선거법 제 254조(선거운동기간위

옥천군의 대표 관광자원 중 하나인 안남면 ‘둔주봉(屯駐峰)’이 ‘등주봉(登舟峰)’이라는 명칭과 혼재하고 있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둔주봉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한반도 반전 지형과 더불어 독락정(초계 주씨의 정자)까지의 금강줄기를 따라 걷는 최고의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명소다. 길지 않은 코스에 험하거나 높지 않은 지형이 전문 등산객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좋아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문제는 여기저기 혼재해 있는 ‘둔주봉’과 ‘등주봉’, 두 이름이 관광객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점이다.일단 공식지명

옥천읍 장야리 신축아파트 공사장에서 암반을 깨기 위해 화약을 사용 발파공사를 한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옥천장야지역주택조합은 다음 달부터 325세대 아파트 신축공사 착공을 목표로 현재 토목 및 도로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에서 암반이 나오면서 발파작업을 계획하고 허가기관인 옥천경찰서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 17일 오후 2시 시험발파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이 소식을 접한 장야3리 주민과 장야초등학교 학부모들은 피해가 예상된다며 간담회를 요청해, 지난 14일 장야주공1단지 관리사무실에서 열렸다.이 자

충북도립대학(총장공병영)이 대학혁신방안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위기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충북도립대학은 지난 16일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대학혁신방안 추진상황보고회를 가졌다. 급변하는 대학 외부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인 발전상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1월에 마련된 충북도립대학 10대 혁신방안은 대학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 진입, 재원 다변화를 통한 재정자립 강화,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도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창의·융합인재 양성 등이다.이번 추진상황보고회에서는 10대 혁신방안의 추진상황으로 △

아, 해봐어미가 제 새끼 입에 쏘옥밥알을 넣어준다위아래 젖니가샛별처럼 돋은 아기는입안에 먹이가 물릴 때마다 좋아라엉덩이를 한 번씩 들었다 놓는다뜨신 밥을 먹이며 웃는 어미와아기가 마주 웃으며 꽃밭이 되는 아침손가락 하나로강물을 몽땅 퍼 나를 수 있는 어미가먹이를 한입에 쏘옥 넣어주며아기에게 보내는 공명아, 해봐 ◇약력·2002년 자유문학 신인상·한국문인협회 회원·시집 ‘즐거운 수다’, ‘아~해봐!’ 등.

많은 사람들이 타인 의존적인 삶을 살아간다. 내가 주인이 되어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매어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자유롭지 못한 삶의 모습이다. 스스로 채운 족쇄이며 감옥이다. 타인이라는 감옥에 갇혀 살아갈 때 우린 불행하다. 그리고 그 감옥 안의 생활은 내가 이만큼 해주었으니 당신도 당연히 그만큼 해줘야 한다는 기대심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기대는 늘 만족스럽지 못하고 상대가 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실망하고 나아가 비판하기에 이른다. 이것은 타인과의 관계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청산중학교(교장 송호용) 다목적실에 53명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연극 관람을 했다. 울다 웃다 환호하다 학생들은 연극에 몰입했다. 연극 중간에 관객이 직접 참여해 극중 인물에 대해 토론하고 왜 그런 상황으로 갔을까 하는 진지한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함께하는 연극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 된 것.연극 ‘마르지 않는 눈물’을 관람하고 토론에 참가한 이예람(2학년) 학생은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방법,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연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접하게 되니 새로웠다”며 “유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