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옥천군수 후보 이희순씨도 돌연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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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옥천군수 후보 이희순씨도 돌연 불출마 선언
  • 박승룡논설주간
  • 승인 2018.02.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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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순 전 조합장.

자유한국당 옥천군수 후보로 경합을 벌이던 이희순 전 농협조합장(62)이 30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근까지 전상인 전 수석보좌관과 군수후보 자리를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활발한 정치적 활동을 보였지만 갑작스런 불출마 발표에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한국당도 당원들의 혼동을 막기 위해 간부 당직자 회의를 열고 대책회의를 진행 했다.
이 전 조합장은 불출마 회견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전환기에 놓인 옥천군의 발전을 이끌기에는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란다”며 “군수 후보의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나 아니면 안된다’는 오만과 독선의 자세로는 옥천군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어낼 수 없다기 때문에 옥천의 대승적인 발전을 위해선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후보가 군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충북도당 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박덕흠 위원장과 힘을 합쳐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저의 모든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조합장은 공천 경합을 했던 전상인 전 박덕흠 국회의원 보좌관(50)과 지난해 12월 당헌·당규에 따른 ‘조건 없는 공정경선’에 합의했고, 구체적인 날짜와 방법 등은 당협위원장인 박 의원에게 위임했던 상태였다.
한 고위 당직자는 “온순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이 전 조합장이 26일 열린 당직자 간담회의 때 당원들의 분열 분위기를 느끼고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정치판의 모습에 급격한 심경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그동한 군수 경선을 진행하기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가 당내 복잡한 환경과 맞물려 한때 중단한 뒤 다시 개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군수 후보 공천에 관한 문제 등으로 당내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옥천군수 후보선출 경선방식은 김영만 현직 군수의 의중에 따라 결정 될 것으로 보여 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군수 후보로 김재종 전 충북도의원을 확정지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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