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만재 의원은 공개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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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재 의원은 공개사과하라”
  • 박현진기자
  • 승인 2018.02.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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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재 의원 기자회견에 옥천군공무원노조 등 ‘반발’
8일 오전 군정홍보실이 아닌 옥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사적인 기자회견을 하고있는 임만재의원.


옥천군의회 임만재 의원이 옥천군 인사 및 특정인 승진 추진 등에 대한 항의성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 공무원 노조가 반박성명을 내는 등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임 의원은 8일 오전 옥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결정 게시된 승진 직렬 결정과 관련해 특정인을 염두에 둔 인사이며, 인사 비리로 얼룩진 보건 직렬의 4급 서기관 승진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공직사회의 상벌은 많은 로비나 언론홍보 등으로 좌우된다”며 “특정 시기에, 특정 부서에 다량의 상이 집중되는 것은 의도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옥천군지부는 같은 날 오후 반박성명을 내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옥천군과 옥천군 전 공직자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임만재 의원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임만재 의원은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옥천군 전 공직자의 노력을 매도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법령에 의거, 엄격한 심사를 통해 시상하는 정부포상제도 자체를 부정하고 정부포상 수상공직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공개사과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든 대응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의 기자회견을 두고 행정당국은 물론 의회 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임 의원이 비회기에 군청기자실이 아닌, 공적인 상징성을 지닌 의회 본회의장에서 사적인 기자회견을 단행한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이며, 또한 군수의 인사권은 고유권한이고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이 아님에도 이를 거론하는 것은 엄연한 ‘월권’이라는 것.
임만재 의원의 기자회견이 몰고올 파장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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