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은 대전과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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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은 대전과 통합해야”
  • 박현진기자
  • 승인 2018.02.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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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술 의원, 군의회 임시회서 주장
민경술 의원

민경술 의원이 257회 옥천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옥천과 대전의 통합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 의원에 따르면 옥천군은 청주와는 50㎞, 대전과는 18㎞ 떨어져 있으며 인구 이동도 청주보다는 대전이 훨씬 빈번하다.

실제로 통계청의 2016년 인구 센서스를 보면, 옥천군 전입인구는 4111명으로 이중 1362명이 대전, 192명만이 청주에서 유입됐다. 전출인구 또한 4004명 중 1284명이 대전, 237명이 청주로 유출됐다.
이런 통계를 근거로 옥천의 실질적인 생활 근거지는 예전부터 대전이라는 것이 민 의원의 주장이다.

민 의원은 “옥천의 깻잎과 쌈채소 등 장거리 유통이 어려운 농산물은 청주가 아닌 대전에서 소비되고 있다”며 “주말이나 휴일에 옥천을 방문하는 관광객 역시 대부분 대전시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84만명의 대도시가 된 통합청주시는 옥천 등 충북 도내 남부3군을 되레 위축시키고 있다”며 “오송·오창 지역은 생명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으로 가계소득이 증대하고 부동산 가치가 뛰어오르고 있으나 옥천은 낙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옥천이 대전과 통합될 경우 “대청호 천혜의 맑은 물 관리를 위해 대전시가 환경기초시설 및 하수처리시설 등 다양한 투자를 할 것이고, 옥천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대전시민의 여가생활과 힐링에 활용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통합 시 옥천의 역사적 전통성과 정체성이 상실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현 지방자치법에서는 자치단체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면서 행정구역의 변경이 가능하다”며 “통합이 되더라도 ‘대전광역시 옥천군’으로 바꾸면 옥천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3선의 민경술 의원은 7대 옥천군의회 임기 4개월을 남겨놓은 상황이며 5대 초선의원 때에도 옥천·대전 통합을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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