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 체험 신청자 모집
인터넷에는 심심치 않게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는 영상이 올라오곤 한다. 소방차나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면 소리를 들은 운전자들이 차를 갓길로 모두 붙여 소방차가 우선으로 지나갈 길을 만드는 것이고 이를 ‘홍해를 갈랐다’고 알려진 성경 인물 모세에 비유한 것이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이러한 시민의식은 화재피해자, 소방관계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
충북 옥천소방서(서장 김익수)는 오는 12월까지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에 참여할 동승 체험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동승 체험은 지역주민이 직접 소방차에 탑승해 긴급차량의 신속한 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접 몸으로 느껴봄으로써 소방차와 구급차의 출동 시 양보운전의 중요성, 불법 주·정차 근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8월 19일(수) 예정된 훈련에 참가할 수 있으며, 옥천읍 주요 상습정체구간 및 소방차 진입 장애 지역에서 실제 사이렌을 켜고 소방차에 함께 탑승해 도로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참가 자격은 미취학 어린이와 노약자를 제외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매월 1회 4명 이내로 동승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옥천소방서 홈페이지 또는 소방서 방문(유선 연락)을 통해 가능하며, 훈련 일정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응구조구급과 (☎043-730-1844)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전미근 대응구조구급과장은 “이번 소방차 길 터주기 동승 체험을 통해 소방차 양보운전과 불법 주·정차 근절 등 성숙한 안전문화 의식의 확산과 소방문화의 정착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