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안남 농촌 활성화 사업 새판짜기 ‘논란’
상태바
옥천군, 안남 농촌 활성화 사업 새판짜기 ‘논란’
  • 천성남국장
  • 승인 2016.11.03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오는 14~24일 안에 현장포럼 4회 가져야 한다”
기존 추진위, “구성은 완벽하게 갖춰 문제없다” 발끈

옥천군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관련, 이달 말까지 사업 추진위 임원 구성과 현장포럼 등 이장협의회를 통해 새로 구성해야 한다는 안을 내놓자, 그동안 사업을 추진해온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추진위가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추진위원회 김선희 위원장 및 추진위원 5명은 안남면사무소를 방문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목적과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 과정에 대한 상세한 책임소재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안남면 관계자는 “우선 새로 구성되는 추진위원은 총 20명으로, 각 마을 이장은 당연직 위원으로 결정하고, 대립하는 주민들 중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절한 분으로 구성했으면 한다”며 “오는 14일부터 25일 사이에 4회의 포럼을 개최하고 또한 주민 간 화합과 의견도출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역량 개발과 이제라도 주민 간 통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하며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장기적 사업으로 사업 확정이 되었어도 면 발전을 위해 유기적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사업은 농·식품부 민관협력 개발 사업으로 선도 지구는 100억원, 일반지구는 60억원으로 진행하는 농촌마을 활성화 사업으로 기초생활 기반확충, 지역경관 개선, 지역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실행된다.

또한 이 공모사업은 최종 선정된 마을뿐만 아니라 그 배후마을까지도 협조가 뒤따라야 가능하며 모든 서비스를 공유해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계획 수립함으로써 배후마을 주민들이 함께 발전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 사업은 우선 시장, 군수 주관으로 민간전문가, 마을대표, 지도자 등이 모인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 자율적으로 모인 단체면 추진할 수 있다. 부가적으로 군비(30%)가 포함되는 사업으로 사업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에 대한 정확한 판단 후에 사업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업을 놓고 현재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두 단체는 지난 2013년부터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기틀을 다져온 안남면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선희)와 지난 2007년 주민지원 사업비(1억8천여만원 추정)로 컨설팅(주 거름·하덕천)을 주로 해온 안남면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신현제)이다.

안남면지역발전위원회는 안남면의 중추적 사업을 맡아 지난 2006년 대단위 개발사업인 산수화권역사업을 진행해온 지역발전위원회가 사업의 대표성을 갖고 있으므로 이 사업을 맡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선희 안남면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추진후원회 및 추진위원 60명을 결성해 사업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왔고 군 행정에 따라 포럼과 면민 토론회를 개최해 온 것은 물론 총회를 거쳐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군에서 새로이 추진위원 구성과 현장포럼을 이달 안에 4번 정도 개최하라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 행정”이라며 “컨설팅 비용은 지역발전위원회주민과 협의하나 없이 결정을 내린 것은 군 행정력 부재와 밀실행정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안남면농촌추진위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노인쉼터, 건강관리실을 갖춘 다목적회관, 귀농귀촌센터, 버스주차장, 중심지도로 인도정비, 생태공원 조성, 경관가로수 식재, 지역주민교육, 마을리더 양성 등 다양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