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모든 주민 ‘자전거상해보험’ 8년째 자동 가입
상태바
옥천 모든 주민 ‘자전거상해보험’ 8년째 자동 가입
  • 박현진기자
  • 승인 2018.03.15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천군, 올해도 계약 완료… 그동안 60명 1억 1600만원 혜택
옥천군이 전 군민 자동차상해보험 가입을 완료하며 주민 안전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자전거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도로교통공단의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노인인구가 25%를 웃도는 옥천군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자전거상해보험 가입을 완료하는 등 주민 안전정책에 ‘으뜸’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역 주민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 속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25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 군민 자전거 상해보험 가입을 완료했다. 옥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군민이라면 개개인이 별도로 가입 신청절차를 밟지 않아도 일괄 가입되는 보험으로, 올해 보험 기간은 3월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1년간이다.

옥천군의 ‘자전거 상해보험 가입’ 사업은 2011년 4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그해 11월 처음으로 시작한 이래 8년째 이어오고 있는 군의 대표적인 ‘으뜸’ 안전정책이다.

보장범위는 옥천 내외 어느 곳에서나 직접 자전거를 타거나 뒤에 탑승해 교통사고가 났을 때 또는 타인을 사상케 했을 경우 등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경우 1500만원, 사고로 인해 후유장애를 입었을 경우 최고 1500만원, 4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진단 기간에 따라 20~6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이외에도 자전거를 타다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해 벌금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 2000만원, 변호사 선임비는 200만원, 형사합의에 따른 교통사고 처리지원금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각각 보장받을 수 있다. 단, 고의적이거나 경기용 또는 경기를 위한 연습용․시험용 자전거 사고 시에는 지급받지 못한다.

자전거 사고 발생 시 신고 및 보험금 신청 관련 문의는 군과 보험계약을 맺은 보험사 DB손해보험(주)(1899-7751)로 하면 된다.

지역에서는 이 보험 가입으로 2012년 10명의 사고자가 7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 2013년에는 7명 450만원, 2014년 8명 390만원, 2015년 11명 8980만원, 2016년 9명 390만원, 2017년 15명 770만원 등 현재까지 60명의 군민이 총 1억168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군 관계자는 “현대인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건강 단련을 위해 자전거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자전거 사고에 대비해 안전책을 마련했다”며 “무엇보다도 사고가 나지 않도록 자전거를 조심히 타는 게 중요한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