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은현 사진작가
‘춘향전’의 무대로 유명한 전북 남원의 광한루는 명승 33호인 광한루원의 대표 건물이다.
조선 초 태종 대에 명재상 황희가 남원에 유배됐을 때 ‘광통루’라는 누각을 세운 것을 시초로 하고 있다. 이후 세종 대에 와 정인지가 광한루로 이름을 고쳤고 세조 7년에 장의국이란 사람이 요천의 물을 끌어다 광한루 앞에 커다란 연못을 파고 ‘오작교’를 가설했다.
광한루 앞뒤에는 ‘호남제일루, 계관, 광한루’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호남제일루는 ‘호남에서 제일인 누각’이란 뜻이며 계관은 달나라 계수나무의 신궁(神宮)을 상징한다.
이 광한루는 임진왜란때 상당부분이 불타고 부서졌는데 그 와중에도 오작교만큼은 화를 피해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오작교에는 ‘오작교를 함께 건너면 부부 금실이 좋아진다’는 전설이 있으며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 꽃핀 곳이기에 많은 연인들이 찾고 있다.
한편, 광한루는 대한민국의 보물 제281호로 지정됐으며 매년 남원시와 광한루 일대에서 춘향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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