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생활 36년을 해왔습니다. 일선 교사에서 교감, 교장까지 걸어왔습니다.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과 정책들을 교육장 직에서 살려, 실천하며 옥천 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박정애 교육장(60, 옥천교육지원청)이 지난 9월 1일 자로 옥천교육지원청 제 31대 교육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큰 책임감과 함께 설레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며 “직원들과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교육 활동의 본연의 일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천의 작은 학교 아이들의 체험을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체험이 제한적인 면이 있습니다. 문화체험, 스포츠체험 등을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확대해 가면 좋을 듯합니다. 이를 위해 각 학교가 연합하도록 돕겠습니다.”
박 교육장에게, 학생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들 중 예를 들어 공부, 특기적성, 문화, 취업 중 어느 것에 무게중심을 두겠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기초학력’을 꼽았다.
“학생들은 누구든 자신에게 맞는 특징적인 옷을 입을 수 있고 또 입어야 해요. 그러나 ‘기초학력’이 있어야 지속 가능해 질 수 있다고 봐요. 학교의 역할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기초학력이 튼튼하게 갖추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꿈을 향해 지속적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박 교육장은 소위 ‘문해력’을 강조했다. 글(문장)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박 교육장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문해력이다. 학생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때 행복하고 즐겁게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문해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이 바로 기초학력과 연관된다.
“고등학교 현직 교사로 지냈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 밤새워서 연구하고 또 함께 공부했던 일들이죠. 당시 학생들과 교감이 정말 잘 이루어졌어요. 역시 교사는 가르치는 즐거움이 있어야 합니다.”
박 교육장은 현장 교사에서 소위 ‘관리자’로 부름을 받았다. 지금의 교육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교사의 경험을 살려 관리자 직도 즐겁게 감당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뜻하지 않게 제자를 잃었을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사고로 인해 아이가 먼저 세상을 떠난 것이었죠. 제자를 잃는다는 게 무엇인지 정말 뼈저리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죠. 같은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마음이 아팠습니다.”
옥천에는 양궁, 소프트테니스 등 체육에 특징을 발휘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엘리트체육 육성 종목으로 선정,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좋은 성적을 연일 내고 있다.
“우리 옥천에 정말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엘리트체육이예요. 예전에는 운동하는 학생들은 수업에 빠지고 운동만 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모든 수업을 반드시 이수한 후 운동을 해야합니다. 양궁, 소프트테니스 등을 학교육성종목으로 지원하고 있지요. 앞으로 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박정애 교육장은 취임식에서 ‘꿈꾸는 아이, 동행하는 옥천교육’이라는 모토를 발표했다. 학부모가 만족하는 옥천교육을 위해 정진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교육장은 제 소신대로 하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함께 가도록 하는 자리입니다. 학생들과 또 학부모와 함께 가야 합니다. 또 지역사회의 요구를 듣고 발을 맞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봅니다. 소통하는 교육장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