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 스마트팜이 저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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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 스마트팜이 저의 꿈입니다"
  • 장운철 기자
  • 승인 2026.02.05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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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범산 총장(충북도립대학교)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

 

 

“묘목 스마트팜을 통한 산학협동 특성화 전략이 우리 학교가 가야할 길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소위 AI까지 접목시키면 학교와 지역이 모두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저의 꿈이지요.”

천범산 총장(59)이 충북도립대학교에 신임 총장으로 취임한 지 약 100일이 됐다. 그는 지난해(2025년) 10월 27일 취임했다. 직전 총장이 불명예스럽게 자리를 떠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천 총장은 충북도립대학교 제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소통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오자마자 업무 파악하고 또 지역 기관장들과 만나 소통하는 등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학교 내부적으로도 교수회의, 간부회의 또 매 주간 업무 회의 등으로 소통을 위한 구조까지 만들었다. 

천 총장은 지난 100일 동안 ‘충북도립대가 옥천에 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또 ‘옥천이 학교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유익은 무엇인가’ 등을 마음에 담고 계속해서 되뇌었다. 자신의 역할이 그것에 있다고 봤다. 옥천 지역과 대학을 끈끈하게 연결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경쟁력이며 학교 생존의 길이라고 여겼다. 

“다른 대학과 차별된 특성이 있어야 우리 학교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과 연관된 산업 분야를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천 총장은 ‘스마트팜’과 ‘묘목’을 연결시켜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묘목산업은 옥천의 특징을 잘 설명하는 산업이다. 여기에 스마트팜을 연결하고 또 그것을 AI(인공지능)과 접목시키면 학교는 물론 지역까지 동시에 성장시키는 멋진 효과를 볼 것이라고 확신했다.  

“묘목 스마트팜을 위해 옥천군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원쪽에 스마트팜 부지가 정리 중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중 2천 평 정도를 우리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묘목 스마트팜’을 위한 학생들의 실습장과 강의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는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 할 수 있죠.”

천 총장은 묘목협회와 협력해서 자격증 제도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묘목 산업이 활성화가 되어 있지만, 자격증 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못했음을 발견했다. 묘목 관리사, 묘목 접목사 등의 이름으로 자격증을 학교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옥천다운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묘목과 스마트팜 그리고 AI를 연결할 수 있는 곳이 우리 나라에서 옥천 외에 찾을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봅니다. 여기에 기계, 전기, 전자, 드론 등의 학과가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우리 지역과 학교를 위해서 말이죠.”


 

 


천 총장은 AI(인공지능)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에 AI 융합 강의실을 준비하고 있다. 60평 규모로 자동 통번역시스템은 물론 학생 개인의 테블릿과 강단과 연관된 최첨단 AI 강의실이다. 전국 최초의 최첨단 시스템의 강의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학생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금년 4~5월이면 학생들이 직접 AI 융합 강의실을 사용한다는 구상도 마쳤다.

천 총장의 프로젝트에는 ‘계약학과’와 ‘학교회사’도 있다. 계약학과는 옥천 지역에 위치한 기업인 두원중공업과 ㈜한켐 등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학교에서 맞춤형으로 육성해 배출하겠다는 시스템이다. 마치 회사 직원을 교육시키듯 학생들을 회사 업무에 맞게 교육시켜 졸업 후 곧바로 그 회사에 취업시키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기업도 좋고 학교도 즐거운 서로 상생하는 구조다. 학교회사란 묘목 스마트팜을 활용해 학교와 학생이 직접 회사를 세워 개발·생산·유통 등을 감당하겠다는 구상이다. 학생들은 직접 창업과 회사 운영이라는 실무를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청년들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로 옥천 지역에 사업체가 생기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이 모든 계획을 내년 학기부터 시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금년 5월까지 모든 구체적인 계획이 마쳐져야 합니다. 지금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생겼습니다. 학교는 물론 우리 옥천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니 바빠도 저는 즐겁습니다.”

천 총장은 도립대의 축제와 각종 행사를 지역과 연계시켜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그동안 학교 독자적으로 추진했던 대청호 수변 프로젝트 백일장 등을 옥천 지역과 연결하려고 한다. 지용제와 묘목축제 그리고 포도복숭아축제 등과 연계할 생각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서 옥천에 취업하도록 돕는 것도 구상중이다. 이를 위해 유학생 비자와 별도의 트랙을 설치하려고 한다. 그리고 금년 4월 평생교육 바리스타 과정을 통해 이웃 경로당과 연결해 음료로 대접하는 날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이 모든 게 학교와 지역을 연결해 서로 상생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천 총장은 군북면 막지리에서 출생했다. 소위 대청댐 수몰민이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청주로 이사했다. 도립대 총장으로 부임한 이후 동창과 선후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그는 청주-도립대의 출퇴근을 포기하고 아예 학교 기숙사로 들어왔다. 낮에는 물론 밤까지의 일상생활을 학교와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학교와 지역 발전을 위해 허리띠를 단단히 묶겠다는 각오다. 

“옥천 발전을 위해 도립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반드시 하겠습니다. 도립대 때문에 옥천이 발전됐다는 말을 꼭 듣고 싶습니다. 옥천은 제 고향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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