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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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발생…
  • 김영훈기자
  • 승인 2017.12.22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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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 숨지고, 29명이 다쳐

 

지난 21일 발생한 충북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 진압하고 있는 소방 대원들

전날 충북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 29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치는 화재가 발생했다.
제천 화재 사고 최초 발화 지점은 1층 천장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1층 천장에서 떨어진 불구덩이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으로 떨어졌고, 경찰은 해당 천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불은 1층에 주차된 차량 15대를 태우고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7분 만인 오후 4시 현장에 도착해 진화·구조작업에 나섰다.
또한 전체 사망자 29명 가운데 23명은 여성이었는데, 이 중 20명은 2층 여성 사우나에서 한꺼번에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2층 여성 사우나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이유로는 목욕탕의 밀폐된 구조가 거론되고 있다.

구조대원이 건물 내부에 진입하기까지는 약 30~40분의 시간이 더 걸렸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2층 방화문 안쪽에 유리문으로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데, (출입문을 열지 못해) 그 안쪽에서 사망자들이 많이 발생했다"며 "이곳에 사망자가 몰려 있었던 것은 1층에서 올라온 연기를 피해 나가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당대표는 22일 충북 제천 화재참사 현장을 방문해,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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