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만나러 온...
상태바
연꽃 만나러 온...
  •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시인, 사진작가
  • 승인 2020.07.02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꽃 만나러 온 바람과
연꽃 만나러 온 손님같이
둘이 서서
메뚜기와 원앙과 개구리와 오리와
달팽이와 실잠자리와 벌들과
연꽃 위에 넌즈시 손을 얹는 아침 햇살과
앞산에서 보내오는 뻐꾸기 울음과
먼저 와 뚜벅뚜벅 연못 경계를 서는 왜가리와
연향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잉잉대며 꿀을 조르는 꿀벌들.

백련의 향을 음미하며
홍련의 색에 취해 소요하는 새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