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만나러 온 바람과
연꽃 만나러 온 손님같이
둘이 서서
메뚜기와 원앙과 개구리와 오리와
달팽이와 실잠자리와 벌들과
연꽃 위에 넌즈시 손을 얹는 아침 햇살과
앞산에서 보내오는 뻐꾸기 울음과
먼저 와 뚜벅뚜벅 연못 경계를 서는 왜가리와
연향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잉잉대며 꿀을 조르는 꿀벌들.
백련의 향을 음미하며
홍련의 색에 취해 소요하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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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만나러 온 바람과
연꽃 만나러 온 손님같이
둘이 서서
메뚜기와 원앙과 개구리와 오리와
달팽이와 실잠자리와 벌들과
연꽃 위에 넌즈시 손을 얹는 아침 햇살과
앞산에서 보내오는 뻐꾸기 울음과
먼저 와 뚜벅뚜벅 연못 경계를 서는 왜가리와
연향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잉잉대며 꿀을 조르는 꿀벌들.
백련의 향을 음미하며
홍련의 색에 취해 소요하는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