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193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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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1938년
  • 김묘순 문학평론가
  • 승인 2020.08.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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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대장부가 야간 체조를 좀 했기로서니… -
슬픈 일은 피한다고 돌아가지 않는다.그렇다고 슬픈 소식을 취사 선택하여 들을 수도 없다. 부닥치고 겪으며 헤쳐나가야 만 하는 것이다. 정지용의 1938년, 인생의 겉은 화려하였다. 그는 이 시기에 시와 산문을 다량 발표한다. 시인으로 제 자리에서 제 몫을 단단히 해내고 있었다. 그러나 속으로 곪은 종기들이 밖으로, 밖으로 터져 나오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출근하자 모윤숙과 나는 휘문고등 보통학교에 영어 선생으로 있는 J 시인에게 편지를 보냈다. 어젯(제)저녁 일이 걱정되었기 때문이다.어젯(제)저녁 일이라 함은 천향원(天香圓)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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