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의 오른편에 앉을 이가 아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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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의 오른편에 앉을 이가 아즉 없다”
  • 김묘순(문학평론가)
  • 승인 2020.10.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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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언어 예술인 시조의 기원과 발육을 기대한 서술 -
가람 이병기와 정지용의 인연은 가람이 시조집을 발간하면서부터 더욱 돈독해진 것으로 보인다. 정지용은 1940년 「가람시조집에」라는 평론을 삼천리 134호에 최초로 싣는다(후에 산문에 재수록). 그는 “청기와로 지붕을 이우고 파아란 하늘과 시새움을 하며 살았으며 골고루 갖춘 값진 자기에 담기는 맛진 음식이 철철히 남달랐으리라 생각된”다며 “세기에 부조된 시조 시인의 자세는 고봉(高峯)과 같이 수려하고, 면앙정(俛仰亭)•송강(松江)•진이(眞伊) 같은 이들! 당대수일(當代隨一)의 가람 같은 이!”(산문, 동지사, 1949, 263-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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