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岷周之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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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岷周之山)
  • 옥천향수신문
  • 승인 2025.01.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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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
민주지산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상촌면,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설천면,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경계에 있는 높이 1,241m의 산이며, 백제와 신라가 서로 차지하려고 싸웠던 곳이다. 삼도가 만나는 곳이어서 각도의 사투리와 풍속·습관 등을 모두 볼 수 있다.

또한 충청·전라·경상의 삼도(三道)와 접한다 하여 삼도봉이라 한다.

산의 핵심은 삼도봉이다. 또한 국내 최대 원시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물한계곡이 있으며, 예부터 용소·옥소·의용골·음주골폭포 등이 있어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산림청과 블랙야크가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동여지도 등 고문헌에서는 백운산(白雲山)이라고 나온다.

현재 불리는 민주지산이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처음 공식화되었는데, 일제가 없던 지명을 지어내지는 않았다. 원래 지역 주민들은 이 산을 민두름산(밋밋한 산)이라고 불렀는데, 이를 한자로 음차하면서 민두름을 민주지(岷周之)라고 하였다. 이두식 표기로 '두름'에 대응하여 두루 주(周)를 따온 것.

그래서 한자로 민(岷) 대신 민(眠)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음이 중요할 뿐 한자의 뜻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고문헌을 근거로 '백운산'이라고 이름을 바꾸자는 운동도 있었으나 호응이 없어 흐지부지되었다. 한자를 잘 모르는 현대 한국인들은 민주주의의 민주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지레 짐작하기도 하지만 전혀 관련이 없다.

한국군의 혹한기 훈련에서 한 번쯤은 언급되는 지명이다. 1998년 4월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제5공수특전여단 대원들이 이 곳에서 천리행군을 하던 도중 갑작스러운 악천후로 고립되어서 결국 저체온증과 탈진으로 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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