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수(37)-김제갑(金悌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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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수(37)-김제갑(金悌甲)
  • 전순표 국사편찬위원회 충북 부회장(사료조사위원)
  • 승인 2025.10.16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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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때 원주목사로 영원산성 지키다, 아들과 순국
안동 김씨 명문가, 괴산 능촌리 출신

 

김제갑 목사 동상 (원주시청앞)
김제갑 목사 동상 (원주시청앞)

 

김제갑(金悌甲) 옥천군수는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임진왜란 때 원주목사로 1592(선조 25년) 8원 강원도 원주 영원산성에서 왜군에 항전하다 전사한 괴산 출신 충신이다.

그는 1525년(중종 20년)에 한양 밖 반석방에서 태어났다. 일설에는 괴산 안동 김씨 세거지인 문광면 전법리에서 부친은 증영의정 김석과 모친은 증정경부인 행주 기씨(幸州奇氏) 사이에서 4남으로 출생했다. 

그가 7세 때 앞산 황소를 보고서 “황우계청산(黃牛繫靑山), 청산일점황(靑山一點黃)” 즉 “황소가 청산에 매어 있는데, 청산에 한 점이 누르구나”라는 시를 지어 사람을 놀라게 했다.
그의 본관은 괴산의 명문가인 舊안동 김씨(安東金氏)이며 제학공 김익달 후손이다. 자는 순초(順初)이고 호는 의재(毅齋)이다.

그의 선대 묘소는 충청북도 괴산읍 능촌리에 있다. 괴산 능촌리는 충익공 김시양(金時讓)의 묘소가 능처럼 크다 해서 붙혀진 땅이름으로 ‘능말’, ‘능촌’, ‘능촌리’라 불린다.

이 마을이 안동 김씨(安東金氏)의 오랜 세거지가 된 것은 약 500년 전 영상공(領相公) 김석(金錫)이 중종 14년(1519년) 기묘사화를 피해서 서울서 외가인 괴산군 문광면 전법리로 피신했다가 돌아가자, 지금 괴산 능촌리 백현능원에 묘소를 모시고 후손들이 세거하면서 시작되었다. 


퇴계 이황 제자 38세 옥천군수 역임

김제갑 군수는 형 김충갑을 따라 안동 도산서원에 가서 퇴계 이황(李滉) 선생에게 학문을 배운 문인이다. 1553년(명종 8년) 별시문과 병과로 급제하였다. 중종 30년(1555년)에 홍문관 정자가 되었고 3년 후 병조좌랑을 거쳐 1562년(명종 17년) 38세에 옥천군수를 역임하였다. 1565년(명종 20년) 군기시첨정, 사재감부정을 지냈고 다음 해 선위왜사로 부산에 다녀 온 후에 성균관사예에 제수되었다. 1567년 남양부사를 역임하였다. 

이어 1569년 종부사정, 사헌부지평이 되고 성균관 전적, 1573년(선조 6년) 정언, 1578년(선조 11년) 가을에 당상관에 승진하여 공마관압사로 중국 연경을 다녀왔다. 그 당시 명나라 황제가 특별히 비단 4필과 말 1필, 상홀 1척을 하사받았다. 다음 해 선조 왕께서 술과 호피 담요를 하사했다. 왕의 측근 동부승지에 임명되었고 바로 진주목사와 예조참의를 지냈다.


원주 영원산성, 김제갑 목사 전사

1581년(선조 14년) 봄에 우부승지에 이어 대사간을 지냈고 여름에 충청도 관찰사에 올랐다.
1582년 봄에 우승지를 지내다가 여름에 황해도 관찰사가 되었다가, 1583년(선조 16년) 우승지로 있으면서 도승지 박근원 등과 함께 율곡 이이(李珥)와 박순을 탄핵하다가 벼슬에서 물러났다.

이후 1587년(선조 20년) 63세에 평안도 지역 국경 방어 강화책의 일환으로 특별히 창성 부사로 임명되었지만, 70세에 가까운 문관을 보내는 것이 불가하다는 병조판서 정언신의 반대로 1588년 겨울 해임되었다. 1589년 광주목사, 황해도 관찰사, 1591년 대사간를 제수받았다가 공조참의에 전보되었다. 아들 김시헌이 조정 요직인 인사담당인 이조정랑에 임명되자, 이를 피해 외직을 희망하여 원주목사에 부임하였다. 

1591년 원주목사로 부임, 임진왜란을 만나 왜장 모리가 거느린 왜군이 관동지방을 휩쓴 뒤에 원주를 침공해 오자, 가족과 주민들을 이끌고 원주 영원산성으로 들어가 항전했다. 그러나 영원산성이 왜군의 공격으로 결국 성이 함락되자, 부인 전주 이씨(全州李氏)와 아들 김시백(金時伯)과 함께 68세의 일기로 순절하였다. 조정에서는 그 충절을 기려 1592년 이조판서 겸 경연홍문관대제학 예문관대제학 의금부 성균관 춘추관사를 추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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