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울부짖는 소리에
머리 위 얼룩진 파편의 시커먼 잔해
와르르 무너져 내릴까
눈썹 까닥도 하지 못한 채
조심스레 굴리는 눈동자
그래봤자 화산섬이나
화산암 무지렁이일 텐데
판막 열고 닫고 열고 닫고 허리 쭉 펴 보세
파편이 머리를 때리고
얼굴 면면에 알알이 박히면
동면에서 벗어난 새초롬한 것들
소리 없이 키 재기 하고
넘실대는 곡소리 바다로 가겠지
어제 내린 개똥장마
오늘은 소슬대며 내리는 구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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