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맑은 바람… 낙엽을 밟으며 가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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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맑은 바람… 낙엽을 밟으며 가을 속으로
  • 도복희기자
  • 승인 2017.11.02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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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장령산 건강걷기대회 500여명 참여 성황
야외음악당~치유의 숲~지용탐방로 따라 5km 걸어
계곡 따라 400여m엔 형형색색의 국화 만발
참가자들 “가을의 정취 흠뻑…행복한 하루였어요”
다량의 피톤치드가 발생해 건강에 최고인 옥천 제일의 장령산자락 건강걷기 대회에 참석한 500여명의 군민들이 장령산을 오르고 있다.

‘제1회 장령산치유의 숲 건강걷기대회’가 28일 토요일 500여명 군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2015년 조성된 장령산 치유의 숲은 소원길, 지용길 등 테마로 이루어진 산책로와 편백나무가 있는 치유정원, 금천계곡을 끌어올려 만든 족욕장, 사진 찍기 명소 전망데크 등이 있어 쉬어 가기에 제격인 장소이다.

이날 건강걷기대회에는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맑은 하늘과 적당한 바람은 산을 걸어 올라가기에 최상의 날씨였다. 옥천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걷기운동을 통해 삶의 여유를 갖고, 걷기운동을 활성화 해 주민건강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로 처음으로 마련됐다.

장령산 야외음악당에서 모여 벨리댄스와 전자현악으로 축하공연을 하고, 간단한 축사와 준비운동을 마친 후 11시 30분에 출발했다.

가을 깊숙이 아름답게 물든 장령산 휴양림의 모습.

걷기 코스는 야외음악당에서 출발, 치유의 숲과 지용탐방로(1코스)를 따라 벚나무동과 휴양관을 거쳐 다시 야외음악당으로 돌아오는 것, 길이는 5㎞에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됐다.

건강걷기대회에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걷고있다.

치유의 숲 건강걷기대회에 참석한 정태일씨는 “소박하고 편안한 산책길에 떨어지는 낙엽이 가을 깊숙이 발걸음을 인도하는 하루였다. 시원한 바람과 계곡 물소리, 물든 나무들이 가을의 정취를 더 느끼게 했다. 행복한 하루였다. 이런 건강걷기대회가 해마다 열려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장령산은 도내 휴양림 가운데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 이번 행사는 휴양림 내 야외음악당에서 출발, 2년 전 조성된 치유의 숲 속 '소원길'과 '편백길' 5㎞를 둘러보는 코스다.

제1회 장령산 건강걷기대회에 참여한 군민들의 환한 미소.

이 구간에서 오래 전 주민들이 치성 드리던 '소원 바위'와 150여 그루의 편백나무 숲길이 조성돼 있다. 계곡을 따라 400여m 구간에는 형형색색의 국화가 흐드러진 꽃길도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주 절정을 이룰 장령산 단풍을 감상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곳부터 장령산 정상(해발 656m)까지 2.6㎞의 지용문화탐방로(등산로)를 뚫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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