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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3월 21일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에는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다 간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은 정지용과 12살에 결혼하였던 송재숙이다.6·25 한국전쟁은 단란하였던 정지용의 가정을 풍비박산 내고 말았다.정지용은 서울시 은평구 녹번리(현재 그 집터에는 정지용이 살았었다는 표지가 붙어있다.) 초당에서 서예를 즐기며 비교적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몇 명의 젊은이들이 찾아온 날이 있었다. 그날 정지용은 “잠시 다녀오겠다.”는 말(정지용의 장남 구관은 7월 그믐께로 기억)을 가족에게 남기고 녹번리를 나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