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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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9.0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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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원 ‘알쏭달쏭 명리학’
평생학습원 ‘알쏭달쏭 명리학’ 수업에 수강생들이 열중하고 있다.

“갑목은 시작, 출발, 희망의 에너지를 가지고 적극적이다. 창조적이며 아이디어 뱅크다. 을목은 소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줄기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예쁘게 하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 손재주가 좋고 유연하고 부드럽다. 자존심을 구부릴 수 있는 강한 생활력이 있다” 평생학습원 최원형 강사의 명리학 천간오행 강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9시까지 2시간의 꽉 찬 강의였다. 밤늦도록 불빛 환한 강의실은 가르치고 배우는 열의로 에너지가 가득했다.

원종철(65) 수강생은 “자기 팔자를 알면 분수를 지키고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며 “명리를 공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나를 아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공부를 하다 보면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틀이 없어 평생 해볼 만한 것”으로 끝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다른 수강생 김모(49) 씨는 “우연히 평생학습원 검색을 하다 보니 명리학 강의 프로그램이 있어 신청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사주팔자를 알아본다는 차원에서 재미로 듣게 되었는데 계속해서 공부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스스로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는 자기 수양의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평생학습원에서 명리학 수업은 20명 정원을 초과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최원형 강사는 “명리학을 공부함으로써 자신을 바로 보고, 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 인간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며 “삶에서 들어가야 할 때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명리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랬다.

이어 최 강사는 “심리, 진로, 가족관계 등 나를 알고 상대를 알아가며 서로의 장점을 알아가는 것, 사람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 갈등을 해결함으로써 인간관계의 지혜를 터득해가는 학문으로 명리학을 도덕 교과서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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