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도자기 ‘청자’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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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도자기 ‘청자’를 배우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9.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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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문화예술교육 도예공방교실

 

사랑방문화예술교육 자기랑 수강생들이 도자기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장계관광지 내 사랑방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자기랑 전통도예공방에서는 청자를 배우기 위해 모인 수강생들이 도자기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2010년부터 계속해서 진행되어온 사랑방문화예술교육 자기랑 전통도예 공방은 청자전통도예 양금석(73) 작가의 가르침으로 진행되어 왔다. 청자에 관해 배울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14~15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비영리단체로 재료비만 내고 수업을 듣고 있다.

수업을 이끌어가는 양 작가는 “도자기 문화는 일반대학에서 교육프로그램으로 있지만 전통도자기 과정은 전무한 상태”라며 “청자를 보급하자는 차원에서 토요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처음부터 전통 도자기를 배워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지켜온 양금석 작가는 옥천에서 전통도자기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는 것은 전통을 이어갈 전수자가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취미로 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어갈 전수자가 있다면 기능성뿐만 아니라 역사성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전통 도자기는 문양을 넣는 기법을 터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반드시 이어가야 할 전통”이라며 “사명감을 가진 사람을 발굴해 맥이 끈어지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퇴토에서 가마까지 옛날 도자기 만들던 방식은 문헌상으로는 나와 있지만 그것을 체험해볼 장소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러한 시설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자기만 50년을 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방식이 그대로 묻힐까 봐 안내면에 있는 그의 공방에서도 이론 및 실무를 갖춘 교육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양 작가를 통해 청자를 처음 접해본 이들은 수백 명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특별한 도자기를 접해봤다고 말한다. 그는 청자를 생활에 필요한 도자기로 대중화시키고 싶어 했다. 영리 목적이 아닌 도자기 보급에 힘쓰고자 하는 그의 바람이 전해졌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효연(군서면) 씨는 “예전부터 도자기 만드는 것을 배우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가 닿아서 너무나 만족스럽다. 수업을 하는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너무 빨리 간다”며 “일주일 동안 이 시간이 기다려지고 작품을 만드는 자체가 신기하다”고 기뻐했다.

대전에서도 도자기를 배우기 위해 온다는 한 수강생은 도자기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닿아서 기쁘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군민은 010-4485-7758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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