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하다
툭, 컵 손잡이가 떨어져 나갔다
생각 없는 손에서
잡다한 생각이 미끄러졌나 보다
똬리 틀고 있었던
고막 속 눈치 없는 말들
고약한 말들이
귓속에서 출렁거린다
귀가 떨어져 나가
꽉 막힌 동굴, 입구 잃은 자리에
채 아물지 못한 아픈 흔적들
꾹꾹 눌러 놓아둔 울음이
웅웅, 제자릴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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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를 하다
툭, 컵 손잡이가 떨어져 나갔다
생각 없는 손에서
잡다한 생각이 미끄러졌나 보다
똬리 틀고 있었던
고막 속 눈치 없는 말들
고약한 말들이
귓속에서 출렁거린다
귀가 떨어져 나가
꽉 막힌 동굴, 입구 잃은 자리에
채 아물지 못한 아픈 흔적들
꾹꾹 눌러 놓아둔 울음이
웅웅, 제자릴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