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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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테’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3.06.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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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중인 1막 스페인 광장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만남’ 장면이다.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중인 1막 스페인 광장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만남’ 장면이다.

<재> 국립발레단(단장‧예술감독 강수진)은 지난 14일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테’ 공연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에 선정돼 공연이 열렸다.

<재> 국립발레단  
지난 14일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예술감독은 “공연은 순간의 예술이다. 그 순간이 지나가면 다시 볼 수 없다. 점프하고 회전하며 쉴 새 없이 춤추는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움직임을 가장 아름답게 포착해야,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이해하는 발레리노 경력이 더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며, “올해 61주년인 국립발레단은 나이가 든다는 것은 등산하는 것과 같다. 오르면 오를수록 더 지치고 숨차지만 당신의 시야는 더 넓어진다의 잉마르 베리만의 말을 인용하며 이렇듯 국립발레단은 해가 지날수록 국민들의 행복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초심의 마음으로 변함없는 열정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는 국립발레단이 되겠다”며 했다. 이어 오늘 “향수의 고장 옥천에서 국립발레단이 공연을 하는 것을 매우 기쁘다며 오늘 가마쉬가 들려주는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우여곡절 사랑 이야기로 가마쉬의 해설로 남녀노소, 발레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정통 클래식 발레와 다양한 캐릭터 댄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며,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테’ 공연으로 옥천 군민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며 했다.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테’

가마쉬가 들려주는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우여곡절 사랑 이야기로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태는 국립발레단이 발레의 대중화를 위하여 전막작품의 주요 장면을 뽑아 해설과 함께 선보인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시리즈 중 하나로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인 가마쉬가 해설과 함께 극을 이끌어 가며 작품의 이해를 도와 발레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음악 루트비히 밍쿠스, 원안무 마리우스 프티파, 재안무 알렉산드르 고르스키, 재구성‧출연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 소요시간 인터미션 없이 70분 소요되는 공연이다. 발레 돈키호태는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1869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오리지널 초연 이후 지금까지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작 발레이다. 공연의 내용은 선술집 주인의 아름다운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의 우여곡절 사랑 이야기를 등장인물 가마쉬가 직접 해설해 발레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무용수들의 화려한 군무와 투우사의 붉은 의상, 경쾌한 분위기를 통해 스페인의 뜨거운 정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옥천 군민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놉시스는

시놉시스 총 3막으로 1막 스페인 광장은 “투우사와 스페인 여인들의 흥겨운 춤이 광장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선술집 주인의 딸 키드리가 등장한다. 아름다운 키트리는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 잡지만 그녀에게는 남자 친구인 이발사 바질이 있다. 그러나 키트리의 아버지 호젠조는 돈이 많은 귀족 가마쉬에게 딸을 시집보내려 한다.” 2막 선술집은 “술꾼들의 흥겨운 춤이 펼쳐지는 선술집, 키트리 아버지 로젠조가 귀족 가마쉬와 함께 나타나 키트리에게 가마쉬와 결혼하라고 종용한다. 이에 다급해진 바질은 이발용 면도칼을 들고 와 한바탕  자살 소동을 벌인다. 쓰러진 바질을 안고 울던 키트리가 돈키호테에게 도와달라는 호소의 눈길을 보내자 돈키호테는 창으로 로젠조를 협박하며 바질을 살려내라고 한다. 돈키호테의 기세에 눌린 로젠조가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한다고 하자 쓰러져있던 바질이 벌떡 일어나 키트리를 껴안고 친구들과 환희의 춤을 춘다.” 3막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은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준비가 한창인 광장에 젊은이들이 나타난다. 피로연이 벌어지면서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춤들이 펼쳐진다. 마지막에 결혼 예복을 입은 키트리와 바질이 등장하고, 둘의 영원한 사랑을 만인 앞에서 맹세하는 그랑 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재> 국립발레단은

<재> 국립발레단은 1962년 창단된 대한민국 최초의 직업발레단으로 한국 발레 역사의 상징과도 같다. 60여 년의 시간 동안 수많은 무용수와 안무가, 그리고 훌륭한 예술감독과 작품 덕분에 국립발레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내 최정상 무용수 60여 명과 세계적인 명작들을 레퍼토리로 보유하고 있으며, 정기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통해 끊임없이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다. 국립발레단의 대표적인 전막 작품으로는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스파르타쿠스, 라 바야데르, 파트리스 바르의 지젤, 마르시아 하이데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존 크랭코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어 우베 숄츠의 The Seventh Symphony(교향곡 7번), 글렌 테틀리의 봄의 제전, 조지 발란신의 세레나데, 주얼스, 크리스티안 슈푹의 안나 카레니나, 레나토 자넬라의 마타 하리, 지리 킬리안의 Forgotten Land와  Sechs Tänze, 송정빈의 해적, 프레데릭 애쉬튼의 고집쟁이 딸, 에드워드 클러그의 Ssss.., 윌리엄 포사이드의 Artifact Ⅱ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클래식 발레에서 모던 발레, 네오클래식 발레, 드라마 발레 등 폭넓은 장르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고유의 창작 발레 레퍼토리 개발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각각 설화와 고전시를 배경으로 한 왕자호동, 허난설헌-수월경화 등이 대표작이다. 2019년 5월 발표한 신작 호이랑 역시 한국적 이야기를 서양의 몸짓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국립발레단이 한국 창작 발레에 대해 수없이 고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어, 2015년부터 시작된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Movement Series를 통해 단원들이 무용수뿐만 아니라 안무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는 신진 안무가 발굴을 통해 무용수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탄탄한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 개발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국내 발레의 대중화라는 큰 의무를 위해 공연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으로 ‘찾아가는 지역공연’, ‘찾아가는 발레교실’, '꿈나무 발레교실' 등 크고 작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해외로도 활동 범위를 넓혀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올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으로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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