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현관문 노크소리
열어보니 가을 친구가 왔다.
높고 푸른 하늘은 추억의 그리움을 안겨주고
희미하게 멀어지는 듯 했는데
마음이 깊어지는 가을
미운 이웃이 친구가 있다면 푸르른 창공에 띄워 물들이고 싶어라.
가을 당신을 가슴에 안고 흐르는 강물처럼 오래도록 마르지 않기를 빌어본다.
당신이 있는 곳에 산하를 물들여 가슴속에 오래도록 쌓아두고
님이 오시는 길목에 놓아 드릴게요.
나를 밟고 지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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