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것이 흙만이 아니더라
꽃 피는 것이 저 꽃만이 아니더라
호접몽에 세상사 뒷걸음치다 석란에 걸린 나이
흑옥(黑鈺)의 눈으로 거친 덩어리 긁어내고
청운추월의 백지에 혼이 담긴 싯귀를 초혼하노라
가옥엔 사람보다 작품이라
이름 날린 세상 허방이로다
사랑채 앞마당 못에 떠다니는 부평초일까
가슴 속에 이는 티끌
누루가 놓고 간 눈썹 한 가닥이련가
저작권자 © 옥천향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숨 쉬는 것이 흙만이 아니더라
꽃 피는 것이 저 꽃만이 아니더라
호접몽에 세상사 뒷걸음치다 석란에 걸린 나이
흑옥(黑鈺)의 눈으로 거친 덩어리 긁어내고
청운추월의 백지에 혼이 담긴 싯귀를 초혼하노라
가옥엔 사람보다 작품이라
이름 날린 세상 허방이로다
사랑채 앞마당 못에 떠다니는 부평초일까
가슴 속에 이는 티끌
누루가 놓고 간 눈썹 한 가닥이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