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상태바
강천산
  • 이진솔 기자
  • 승인 2023.12.21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천산(剛泉山)은 전라북도 순창군과 전라남도 담양군의 경계에 있는 해발 583.7m의 산이다. 1981년 1월 7일에 전국 최초의 군립공원 1호로 지정됐다. 과거에는 두 마리의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형상이라 해서 ‘용천산’이라고 불렀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강천사(剛泉寺)라는 유명한 사찰이 있어 강천산이 됐다. 강천의 뜻은 옥을 굴리는 아름다움을 지닌 계곡이다. 강천산은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 기암괴석과 수 십 리에 이르는 깊은 계곡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삼인대, 신선대, 병풍바위, 범바위, 어미바위, 부처바위, 비룡폭포, 구장군폭포, 약수폭포 등이다. 어미바위는 하늘나라에서 선녀가 배필을 구하려고 지상에 내려왔는데, 끝내 구하지 못하고 지쳐 죽어 바위가 됐다는 전설을 가진다. 병풍바위를 휘감은 병풍폭포는 인공폭포지만 폭포 높이는 40m, 물 폭은 15m, 떨어지는 물의 양이 분당 5톤에 이른다. 구장군폭포는 높이 120m의 절벽을 타고 쏟아진다. 강청산 구름다리는 1980년에 설치됐다. 폭은 1m, 높이 50m로 한 사람만 지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강천산은 산세가 웅장하거나 높은 편은 아니지만, 계곡이 깊어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른다. 봄에는 진달래, 산벚꽃이 흐드러지고, 여름에는 많은 피서 인파가 계곡을 찾는다. 특히 11월 초순에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아기단풍 등 활엽수가 만들어 내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광덕산(565m), 산성산(603m)과 맞닿아 있는데,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곳곳에 기봉이 솟아 있고, 크고 작은 수많은 바위 사이로 폭포를 이루고 있으며, 깊은 계곡과 계곡을 뒤덮은 울창한 숲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강천산 내에는 왕복 5㎞에 이르는 맨발 산책로가 있다. 산책로는 병풍폭포에서 출발해 천우폭포, 강천사, 구름다리를 지나 구장군폭포까지 이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