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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앞 묘목 밭에는 벚꽃나무, 복숭아나무, 살구나무, 등이 쭈~욱 심어져 있다.
농원의 일꾼 아저씨들이 구슬땀을 흘린다. 중국, 러시아, 우즈벡, 베트남, 태국, 몽골 등, 옥천 이원면에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돈을 벌기 위해 모여든다.
묘목일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뜨거운 햇빛아래 삽과 꽹이를 들고, 또는 가지치기 가위를 들고 노동자들이 우리가 말하는 맨땅에 헤딩하는 신념으로 뜨거운 햇살과 싸움을 벌인다.
나도 어린시절 아버지를 따라 이원 대동리 마을 뒤편 밭에서 묘목 농사에 접해 보기도 했었다.
간단한 매실나무라서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한 묘목을 키우기 위해 온가족이 애써야 함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가끔 잔머리 굴리며 학교 수업이 없는 토요일, 일요일 에는 중요한 친구 만난다고 도망치곤 했었는데^^
오히려 그때가 그립다. 성인이 된 지금은 사업을 하든, 직장을 다니든, 잔머리 쓰며 땡땡이 부릴수가 없는 거니까. 코앞에 굷느냐 사느냐가 달려 있으니까^^
묘목 밭에 앉아 쉬는 중국인 아저씨? 에게 밀크커피를 한잔 타줬다. 얼마나 고마워 하던지, 가슴이 뭉클!, 벚꽃나무에서 벚꽃이 떨어지며 휘날리는 땅바닥에 앉아 담배 하나 입에 물고 고향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아저씨 한국에서 사는거 진짜 행복한 줄 아세요, 여기는 정말 살기 좋은 곳이여요, 우리 중국만 가도 마스크 없이는 못살아요, 공기가 더러워요” 라고 하며 여기는 천국이란다. 그렇구나~ 그건 그런 것 같아. 근데~ 여기도 살기가 만만치는 않아~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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