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할 때가 더 설레이는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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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할 때가 더 설레이는 봉사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7.0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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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 1기생들 모임 아우름봉사단 황태하 단장
아우름봉사단 황태하 단장이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했다.

옥천에서 나고 자라 직장생활을 한 기간을 제외하곤 옥천을 터전으로 살아온 아우름봉사단 황태하(63) 단장은 지역에 대한 사랑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는 등록된 200여 개 봉사단체 중 우수봉사자들을 선출해 자원봉사센터 창립 20주년 해외봉사를 다녀온 1기생들이 모여 만든 ‘아우름봉사단’ 단장이다. 올해 단장을 맡은 후 시설봉사에서 오지마을을 찾아가 마을 분들에게 옛날자장을 직접 만들어주고, 헤어사랑봉사단에서 염색과 컷트, 사물놀이, 줌바댄스와 연계해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6월에는 청성면 소서리에 다녀왔다. 다음달 18일에는 청산면 하서리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그는 중부경제인연대 옥천지부를 창립하고 10년 넘게 회장직을 맡아 6·25참전 용사들의 집수리 봉사를 해오고 있다. 보일러·도배·장판 교체, 집 주변 환경정리를 해오고 있는 것.

6·25 참전용사가 있기에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황 단장은 “참전용사들이 연세가 많은데 살아 계시는 동안 조금이라도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현재까지 15가구 수리를 도맡아 했다.

이뿐 아니라 황 단장은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운영위원으로 4년째 활동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주고 그 제반 여건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것.

이렇듯 여러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그는 “옥천에서 태어나 옥천에서 살다가 생을 마쳐야하는 상황에서 지역의 모든 분들과 더불어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싶다”는 평소 생각을 밝혔다.

이어 “봉사가 있어야 지역사회 원활한 화합의 장을 이룰 수 있다”며 “시간 나는 대로 역량껏 하고 있다”고 전했다.

봉사활동을 준비할 때 설레임이 크다는 황 단장은 “활동을 마치면 지역에 일조했다는 자부심과 보람에 남다른 기쁨이 넘친다”며 “옥천군은 등록된 봉사자가 만 명이 넘을 만큼 타 시·군에 비해 우수한 것은 삶의 질이 풍요로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돕고 소통하는 것을 중히 여기는 그는 “앞으로도 여건이 되는대로 주어진 분야에서 주위와 더불어 봉사하는 삶을 살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 단장은 옥천읍 마암리가 고향이다. 삼양초, 옥천중, 옥천실고(현 충북산업과학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기계과를 전공한 후 거제도 대우조선해양선박 기술연구소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5년간 근무했다. 이후 옥천에 내려와 대흥종합기계상사(옥천읍 장야리 344-2) 대표로 수입용 농기계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직장에서 만난 아내 이태순(58) 여사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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