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때면 늘 그리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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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때면 늘 그리운 사람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0.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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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동초 제9회 총동문회 한마음축제
‘2019년 군동초등학교 제9회 총동문회 한마음 축제’를 주관한 9회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맑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선·후배와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비록 학교는 사라졌지만 그들의 추억까지 폐기할 수는 없는 것. 군동초등학교 졸업생들은 학교가 없어졌기에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간절했는지도 모른다.

그 간절함으로 함께 모인 그 자리는 행복한 하루가 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군동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한기동)가 주최하고 군동초 9회 졸업생이 주관한 ‘2019년 군동초등학교 제9회 총동문회 한마음 축제’가 지난 19일 옥천읍 수북리 선사공원 특설무대에서 250 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프닝 뮤직과 색소폰 공연으로 한 식전행사가 행사장의 즐거움을 한껏 고조시킨 후 한기동 총동문회장의 개회선언으로 1부 개회식이 펼쳐졌다. 내·외빈 소개와 고인이 된 은사와 동문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한기동 회장은 인사말에서 “해마다 이맘때가 기다려지는 것은 어릴 적 티 없이 맑고 고운 마음으로 순수하게 뛰어놀며 공부하던 모교의 추억을 찾아 이렇게 만남의 장이 펼쳐지기 때문”이라며 “군동초등학교 자리였던 선사공원에 모여 지난 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동문 상호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8회 조문호, 한락동, 조정화 졸업생에게 공로패가 돌아갔다. 김기례(1회), 한운동(7회), 조우순(8회), 최방식(9회), 조영배(10회), 황성환(10회) 졸업생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2부 총동문 한마음 체육대회(청·백 게임), 3부 축하공연(7080 기타가수 윤선미, 트롯가수 하나영, 색소폰 연주(아라리요, 조정임), 옥천아가씨 황기화, 트롯가수 나진아), 3부 장기자랑과 시상식을 마치고 9회에서 10회로 모교 깃발을 전달하며 한마음 축제는 막을 내렸다.

조덕성(9회) 졸업생은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화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자리가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정애(9회) 졸업생은 “모교 자리인 선사공원에서 축제를 하게 되어 뜻깊다”며 “소박하고 즐거운 체육대회가 이어져 나이 들어가면서 서로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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