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 치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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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 치악산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2.12.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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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봉에서 바라본 문바위, 아들바위 등 경관이 보인다.
남대봉에서 바라본 문바위, 아들바위 등 경관이 보인다.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所草面)과 영월군 수주면(水周面)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288m이다, 차령산맥의 줄기로 영서(嶺西)지방의 명산이며 강원도 원주시의 진산(鎭山)이다. 주봉우리인 비로봉(飛蘆峰, 1,288m)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매화산(梅花山, 1,084m)·삼봉(三峰,  1,073m)과 남쪽으로 향로봉(香爐峰, 1,043m)·남대봉(南臺峰, 1,182m) 등 여러 봉우리와 연결되어 있다. 능선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서쪽은 매우 급하다. 1973년에 강원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4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큰골·영원골·입석골·범골·사다리골·상원골·신막골 등 아름다운 계곡과 입석대·세존대·신선대·구룡폭포·세렴폭포·영원폭포 등 볼거리가 많다. 이밖에 구룡사(龜龍寺)·상원사(上院寺)·석경사(石逕寺)·국향사(國享寺)·보문사(普文寺)·입석사(立石寺)와 같은 오래된 절이 많이 있다. 

치악산은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산세가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 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챗살처럼 퍼져 있다. 치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14km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린다. 문화재로는 구룡사대웅전(龜龍寺大雄展:강원 유형문화재 24)과 영원산성·해미 산성터·금두산성 그리고 원성 성남리의 성황림(천연기념물 93) 등이 있다. 등산로가 여러 곳에 열려 있어 매년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대봉을 중심으로 꿩이 머리를 종에 두드려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는 상원사를 비롯해서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 문바위, 아들바위 등 유서 깊은 경관이 즐비하다. 겨울 치악산 정상 일대는 설화와 상고대가 장관이다. 치악산 주 능선의 허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고둔치고개는 가족 산행이 가능하다. 늦가을이면 넓은 억새밭이 펼쳐지는 고둔치는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가 수만 자루의 촛불을 연상케 한다. 고둔치 코스는 원주시 행구동을 기점으로 고개를 넘어 향로봉과 남대봉을 오른 뒤 상원사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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