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공급식센터 운영방식 7개월 만에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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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공급식센터 운영방식 7개월 만에 종지부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3.11.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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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형 공공급식 운영체계 구조도(안)
옥천형 공공급식 운영체계 구조도(안)

지난 7개월 동안 마찰을 빚어왔던 옥천군 공공급식센터 운영 방식이 8일 식재료 조달부문 민간위탁안으로 결정됐다.

군은 전체위탁 동의안 부결 이후, 운영방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통해 행정의 역할이 강화된 부분위탁안을 구축하였고,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학부모, 생산자 등으로 구성된 공공급식지원 심의위원회 심의(9월)를 통해 원안 가결을 받았으나 지난 10월 옥천군의회 제309회 임시회에 제출하여 전체위탁 시 문제되는 재정의 투명성과 사업의 공공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은 민간에 위탁하여 업무 효율성을 확보 하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혔지만 의안 심사가 제외 되어 또 한번 옥천군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었다.

이로 인해 현재 학교급식 수탁기관(옥천살림협동조합)과의 갈등도 피해갈 수는 없었다. 해당 수탁기관에서는 부분위탁안이 현재 수탁기관을 철저히 배제하는 안이며, 한마디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강행하는 것은 민관협치 훼손이라는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 했었다.

하지만, 군에서 제안한 부분위탁 구조를 살펴보면 모집 조건을 갖춘 단체라면 누구든지 식재료 조달과 공급업체, 배송업체 모집에 응모할 수 있고, 공공급식센터의 역할이 기존의 옥천푸드유통센터보다 강화됨에 따라 다양한 관계자들로 구성된 공공급식위원회의 역할도 강화되어 민관협력 체계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군의회와 학교급식 수탁단체와의 갈등 속에서도 그동안 옥천군은 전체 위탁 체계에서 발생하는 공공성 및 운영 안정성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학교)급식 체계를 이제는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러한 옥천군 집행부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결국 제310회 임시회에 ‘옥천군 공공급식센터 식재료 조달부문 민간위탁 동의안’이 다시 상정되어 가결됨에 따라 길었던 운영 방식 결정은 어제(8일) 본회의장에서 마무리 되었다. 
옥천군은 이에따라 민간위탁에 대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공정한 심사 과정 등을 거쳐 식재료 조달부문 위탁 운영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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