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린 땀만큼 좋은 성적내기 위해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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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린 땀만큼 좋은 성적내기 위해 노력할게요"
  • 이성재기자
  • 승인 2016.12.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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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청 정구팀 이초롱(18) 선수
옥천군청 정구팀 이초롱(18) 선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시기다. 수능을 치루고 결과에 따라 대학에 진학하거나 1년 더 수능에 재도전하는 것을 고민하는 학생들과 일찍부터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학생들도 있다.

운동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 신분의 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하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곧바로 실업팀에 입단해 생존을 위한 경쟁에 나서기도 한다.

내년 옥천군청 입단을 앞두고 동계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이초롱(18·사진) 선수는 옥천군청 정구팀의 유망주로 꼽힌다.

마라톤을 했던 아버지와 육상 선수 출신의 어머니의 영향으로 운동에 소질이 있던 이 선수는 문경초등학교 4학년 때 정구감독이던 담임선생님의 추천과 권유로 정구에 입문했다.

문경서중학교와 경북관광고등학교를 거쳐 옥천군청 정구팀 입단을 앞두고 있다. 운동선수의 길이 너무나 힘든 길임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어머니는 처음에 극구 반대했지만 이제는 든든한 후원자로 딸을 응원하고 있다.

이초롱은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 단체 준우승과 개인복식 우승, 2015년 제36회 대한정구협회장기 전국 정구대회 개인복식 우승 등 전국 단위 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쓴 유망주다. 정구가 비인기 종목이라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이 선수의 정구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여느 종목 부럽지 않다.

이 선수는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한 정구를 하면 할수록 재미가 있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하고 있다”며 “실력 향상을 위해 감독님과 선배님들의 충고와 조언을 귀담아 듣고 끊임없이 기술을 연마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년 선배인 문혜경(19·NH농협은행) 선수와 고등학교 시절 복식 선수로 손발을 맞추면서 실력 향상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이 선수는 “특출한 장기는 없고 체력만 좋은 저에게 혜경 언니의 조언과 도움이 큰 도움이 됐다”며 “서브, 백핸드, 스트로크 등 강도 높은 다양한 연습을 하면서 재미도 찾고 실력이 향상되는 보람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선수에게는 라이벌이자 입단동기인 대전여고 출신의 정형희 선수가 있어 두 선수의 선의 경쟁과 교류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이초롱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체력적으로 다른 선수에 비해 상당 부분 좋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순발력 등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하는 조언을 개인적으로 따로 훈련일지를 작성해 참고한다”라며 “훈련일지를 토대로 계획성 있게 훈련하고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초롱 선수를 비롯한 팀내 모든 선수들이 주정홍 감독의 지도아래 하루 7시간 이상 동계훈련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선수는 “입단 동기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선배들을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실업팀에 소속된만큼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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