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내 농촌체험휴양마을이 계절을 타지 않고 체험학습이나 먹거리, 숙박, 특산물 판매 등으로 지난해 매출 3억여 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1~6월 현재)만 해도 방문객 수 1만2240명, 매출 1억428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도시민들이 농촌의 체험휴양마을을 찾는 것은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자연 마을을 선호함과 동시에 농부들이 직접 가꾼 농산물을 채취하는 경험과 음식을 맛보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각 마을에서 생산된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그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학습 체험현장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군내에는 농촌체험휴양마을 6곳이 운영 중에 있다. 군북면에서는 사계절 전천후 농촌체험마을인 안터마을, 환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약초를 생산하는 환평약초마을, 학생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알려져 있는 청성면의 한두레마을을 비롯 숙박비와 재료값만 내면 농가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장수마을, 올 6월 중순쯤 완공해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순조롭게 열고 있는 안내면 햇다래마을, 도농교류로 직접 가꾼 농산물을 판매하고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안남면 덕실마을 등이 있다.

청성면의 장수마을은 자연 속에서 하는 산책로 탐방, 재료값만 내면 맛볼 수 있는 올갱이국, 두부만들기 체험, 물고기 잡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안내면의 햇다래마을은 숙박, 회의실, 식당, 편의시설까지 갖춘 도농교류센터로 5인기준 이용료는 18만원이다. 자연과 체험하는 햇다래마을 당일체험으로는 '햇다래 숲에서 놀자'가 진행되며 만들기 체험과 숲 밧줄놀이 등으로 유쾌한 체험놀이가 이뤄지며 맛깔나는 전통 잔치국수를 맛볼 수 있다.

그 외 계절별 체험과 먹거리체험 등이 있으며 머그컵꾸미기, 바리스타 체험 등이 있다.

올 6월 말 준공한 안내면 햇다레마을의 박은경 사무장은 “100명이상 수용 가능해 주로 수련회가 많은 편이며 행복교육지구 지정으로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동이면의 안터마을은 사계절 체험프로그램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체험행사로 반딧불이 탐사(5, 6월), 반딧불이 키트만들기(5~7월), 옥수수 수확체험, 도리뱅뱅만들기 체험 등이 있고 민박체험은 8일 기준 10만원(1인 추가 1만원)이다.

청성면의 한두레마을은 농축산식품부 지정 농어촌인성학교로 다양한 18가지의 체험학습이 이뤄지고 있으며 팜스테이마을로 지정, 숙박하면서 풍부한 먹거리와 자연과 함께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환평 약초마을은 환평약초체험마을 1박 2일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계절마다 즐거움이 가득한 약초로 만드는 음식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연중 운영되는 우리마을장터에서는 약초장아찌를 비롯 효소액, 한방 상품 등을 판매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6곳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총방문객 수는 2만1389명이었고, 매출액은 3억2794만6000원이었다.

농촌체험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마을은 청성면의 한두레마을로 7600여만원, 동이면 안터마을이 1196만원, 덕실마을 1000여만원, 장수마을 580만원, 환퍙약초마을 300여만원 으로 나타나 방문객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향후 마을마다 특성 살린 체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7~12월까지 특산물로 매출을 많이 올리고 있는 곳은 청성면의 장수마을로 5200만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고 이어 한두레마을 2200여만원, 덕실마을 1500여만원, 환평약초마을 1000여만원의 매출 실적을 보였다.

농축산식품부로부터 인성학교 지정을 받은 한두레마을의 김진성 사무장은 “농촌체험 캠핑장이 활성화되어 있고 경치, 공기가 좋아 도시민들이 많이 찾아주신다”며 “그러나 2013년 이후 주변에 유사한 농촌체험장이 많이 생겨 경쟁이 되고 있어 청결이나 시설보강 등에 더욱 힘쓰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천성남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