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사격장, 소음 피해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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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사격장, 소음 피해 사라지나
  • 유정아기자
  • 승인 2017.08.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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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2020년까지 시설 현대화 실내 사격장 설치
내년부턴 영상모의 사격도 가능… 민원 줄어들듯

관내 2201부대 예비군 훈련장이 현대회시설로 탈바꿈 하면서 소음 문제 등 주민 민원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육군 37사단은 청안 예비군 훈련장을 시작으로 영상 모의 사격훈련장과 실내사격장 등 첨단 시설과 과학 장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 청안 예비군 훈련장은 육군이 전국에 있는 대대급 단위 재래식 예비군 훈련장 시설을 현대화해 만든 최초의 연대급 예비군 훈련장이다.
국방개혁과 국방 경영 효율화의 하나로 만들어졌으며 20명이 동시 사격할 수 있다. 훈련장 내부는 △실내사격장 △냉난방 시설을 갖춘 전천후 강의장 △시가지·야지 전술훈련장 △목 진지 전투훈련장 △훈련 통제실이 구성돼있으며 편의시설로는 △예비군을 위한 식당 △물품보관실 △샤워장 등이 마련됐다. 외부에는 쉼터와 전망대, 호수공원도 조성됐다.
육군 37사단은 이러한 첨단 훈련장을 도내 남부권 예비군을 위해 옥천군에도 2020년까지 만들 예정이다. 


관내에 있는 2201부대는 올해 새로운 실내사격장을 설립했으며 하반기부터 활용한다. 또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영상모의 사격훈련도 내년부터 실시된다. 때문에 기존 실외 사격장에서만 진행하던 훈련이 실내와 스크린 훈련으로 일부 대체되면서 주민들과 수십 년간 갈등을 빚어온 소음문제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대는 실내 사격장 설립에 따라 올해 예비군 2만 명을 추가 수용하면서 주민과 의견 충돌이 있었다.
이에 대해 군은 △주민 안보교육지원 △지자체행사 대민지원 △부대 내 시설 장비 견학지원 등을 제안했음에도 부대 인근 주민들은 확연한 입장차를 보여 왔다. 기존 2000명 수용 기관이 10배 증가된 2만 명을 수용하는데 따른 교통체증, 주차문제 등의 지역 피해를 우려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국방부의 현대화 사격훈련장 방침은 주민들의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예측된다.


양수리 주민 A(68)씨는 “지금까지 수십 년간 사격 훈련으로 주민피해가 컸는데, 현대화 사격장이 마련된다면 전체적인 훈련 소음이 줄어 주민피해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군 관계자는 “실내훈련장 조성으로 사격훈련에 따른 소음 민원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과학화된 평가시스템을 도입하여 훈련 효과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2024년까지 전국 200여개의 시·군별 대대급 훈련장을 40개의 연대급 훈련장으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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