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귀 첫걸음은 ‘용기’
상태바
사회복귀 첫걸음은 ‘용기’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2.19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생원 생활인 커피바리스타 2명
‘나눔 카페’서 첫 직업체험 활동
영생원 생활인들이 나눔카페에서 직업체험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영생원(원장 최병철)에서 생활하고 있는 성명란(60), 장영희(61) 씨는 얼마 전 커피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사회로에 복귀를 위해 용기 내어 도전한 의미 있는 결과였다. 자격증을 취득한 생활인들에게 옥천지역자활센터에서는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복지선순환 과정의 일환으로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자리였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나눔카페’(옥천읍)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고 손님을 맞이하는 경험을 갖게 된 생활인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맡겨진 일을 해나갔다.

장영희 씨는 “처음에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는데 막상 배우고 좋은 결과도 생기니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다”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겨 즐겁고 기쁜 시간”이라고 말했다.

성명란 씨 역시 “처음에 긴장이 되었지만 하면서 재미도 느끼고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직접적 체험을 통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일도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나눔카페 김미 실장은 “두 기관이 협업으로 네트워크도 형성하고 복지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첫걸음이 된 것은 큰 의미”라며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생원 차미연 사회복지사는 “생활인분들이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주어지면 실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설에서 원하는 사회복귀도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세분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생활인분들이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자격증을 보고 너무나 기뻐했다”며 “커피머신이 있다면 가능한 원내에서도 이분들이 일할 수 있도록 홈카페를 운영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