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익히는 재미가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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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익히는 재미가 쏠쏠~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2.19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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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댁 정미현 씨의 옥천이야기

정미현(옥천읍·53) 씨는 서울 마포에서 살다가 남편(진광 옥천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의 직장이 옥천으로 발령 나면서 올 2월에 이사 오게 됐다. 옥천에 이사 오면서 집 근처에서 탁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읍사무소에서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상담수업도 듣고 있다. 심리상담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회원들과 간간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미현 씨는 요즘 더불어 살아가는 정서에 행복하다고 했다.

그녀는 “서울에 살 때는 이웃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게 삭막하게 살았는데 이곳에 내려와 배우고 이웃에 봉사활동도 하게 되어 의미있다”며 “봉사하시는 분들을 따라 마을 경로당에 와 보니 어르신들이 즐겁게 사시는 모습을 보며 배우는 게 많다”고 전했다. 이어 “어르신들은 모두 인생 선배들”이라며 “그분들의 삶을 보며 ‘나의 노후도 괜찮을 수 있겠구나’ 하고 오히려 배우는 게 많다”고 기뻐했다.

옥천에 내려온 후 우쿠렐레 악기도 배우기 시작했다. 평생학습원에서 금요일 10시에서 12시까지 하는 프로그램으로 2학기에 처음 배우기 시작한 것. 처음에는 얼마 못할 것 같아 악기를 빌려 사용하다가 재미있어 얼마 전 새 악기를 구입했다고.

그녀는 “옥천에 내려와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배움의 길이 다양하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서울에서는 소통의 삶이 아니었는데 이곳에 와서 배우고 이웃과 소통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앞으로 옥천에 머무르는 동안 하모니카도 배울 예정이란다. 도시에서 느끼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순수함이 좋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여유로움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정미현 씨의 옥천 살이는 더불어 살아가는 장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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