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9 기해년(己亥年)
학교급식 고춧가루 파동…항일 ‘보이콧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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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9 기해년(己亥年)
학교급식 고춧가루 파동…항일 ‘보이콧 재팬’
  • 임요준기자
  • 승인 2019.12.2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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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무술년을 보내며 부디 기해년엔 평온무사(平穩無事)를 간절히 기원했건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하다. 올 한 해 한국 사회는 진보와 보수가 극한 대립을 하면서 격동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공명지조(共命之鳥)’로 선정했다. ‘어느 한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그러다간 모두 죽고 만다’는 뜻으로 어느 교수의 말처럼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자기도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현재 한국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향수신문은 다사다난한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내년엔 모두가 잘 사는 태평성대를 기원하며....편집자 주

 

1.옥천살림 고춧가루 파동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업체 옥천살림이 일반 고춧가루를 친환경으로 부정 납품한데다 잔류농약 검사에서 농약이 검출돼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향수신문은 안전하고 투명한 학교급식 공급을 위한 긴급 군민 대토론회를 개최,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안전 먹거리’를 외쳤다. 

2.청산면민 폐기물업체 허가 집단 반발

청산면 주민들이 인정리에 들어설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허가를 놓고 집단 반발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업체 10개 중 7개가 청산면에 입주해 있다며 삭발과 이장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민심을 외면한 행정을 향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3.보이콧 재팬

일본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해 수출 규제에 나서자 행복담기(주)는 전직원 연수를 중국으로 변경하는 등 안내·이원면 주민들이 불매운동 결의를 하며 본격 저항운동에 나섰다. 군은 학생들의 교류행사를 취소하는 등 민관이 ‘보이콧 재팬’에 한목소리를 냈다.

4.관광원년 선포…언론사 주관 첫 관광활성화 토론회 열려

법적 제제로 변변한 기업체 하나 유치할 수 없는 상황에 관광산업을 통해 100년 먹거리를 만들자며 향수신문은 언론사 주관 첫 관광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민선7기 옥천군은 올해를 관광원년으로 선포하고 관광상품 공모전 개최, 관광안내책자 발간 등 관광활성화에 적극적 행정을 펼쳤다.

5.주민반발에 묶인 국가정책

문재인 정부의 미래 에너지 수소발전소 건립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꽁꽁 묶였다. 옥천연료전지, 충북도, 옥천군은 수소발전소 건립 MOU를 체결하고 추진에 나섰으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업체는 법정 다툼도 불사하겠다고 나서 수소발전소 건립문제는 내년으로 이어질 판이다.

6.식지 않은 온정의 손길

추석 연휴 화재로 집을 잃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따뜻한 옥천’이 꽃을 피웠다. 친구의 아픔을 함께하겠다는 고사리 손들의 모금운동, 기업체들의 아낌없는 후원, 봉사단체들의 동참까지. 옥천은 동장군이 무색하게도 훈훈했고 피해가정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7.옥천예총 회장 중도 사퇴

옥천예술인총연합회 회장이 중도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예총은 긴급회의를 열고 회장의 비리가 심각하다며 회원들의 뜻을 모아 회장의 사퇴를 이끌었다. 혼란 속 예총을 끌어안은 유정현 현 회장은 조직의 안정에 중점을 두고 단체를 이끌고 있다.

8.4개 조합장 선거

옥천농협, 이원농협, 청산농협, 옥천군산림조합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실시, 새 조합장을 선출했다. 옥천농협 김충제 조합장은 재선에, 권영건 산림조합장은 70%에 가까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9.44년 전통 군민체육대회

인구절벽이 44년 전통 군민체육대회마저 멈추게 했다. 선수수급과 응원단 동원 등 참여인원이 매년 줄면서 더 이상 대회를 이끌 수 없게 돼 올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내년부터는 각 읍면별 체육대회로 개최된다. 또한 체육회장 선출이 예정돼 있어 첫 민선 회장이 등장할 전망이다.

10.가뭄 속 단비…교육경비 부활

교육경비 지원이 중단된 도내 6개 지역(보은, 옥천, 영동, 괴산증평, 단양)에 매년 6억 원 가량이 지원될 ‘충북도 교육균형발전 지원’ 조례가 황규철 도의원의 대표발의로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옥천교육이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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