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문인협회의 태동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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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문인협회의 태동과 함께
  • 김명자 (사)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장
  • 승인 2019.12.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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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사)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장

지난 삶들을 생각해 보면 문학은 내 인생의 힐링이고 행복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인 것 같다. 또한, 내 인생도 문학작품이라 생각하며 모든 것은 바람에서 오는 분명 준비된 인연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20여 년 전 옥천문인협회가 기둥을 세우며 그곳에 이름을 올리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선배님들의 열정으로 협회를 보듬으며 뿌리를 내리고 기반을 다져놓으니 지금은 옥천을 아우를 수 있는 문학의 중심이 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또한 훌륭한 문학인들을 배출한 옥천은 문향의 고장이란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고 그 속에서 우리 옥천문인협회도 빛나는 선배님들의 문학 혼과 함께 어우러져 성장하고 있다.

문학을 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디지털 문화는 걷잡을 수 없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현대의 문학 소통방식은 더욱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옥천의 대표축제로, 문향의 고장으로 홍보 중인 ‘정지용 문학축제’. 이 또한 현대의 변화해 걸맞게 세계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다. 행사로 인해 문학적 수용의 생산성 가치로 변화할 수 있는 문학의 가치란 어마어마할 것이다. 우리들도 그 속에 몸담아 행사를 치루고 함께 체험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고 있다. 현대문학의 거장인 정지용 시인의 축제를 같이할 수 있다는 것도 나에게 주어진 감사한 일이러니, 옥천에서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다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한다.

문학이란 이렇게 거대함의 큰 힘으로 변하기도 하는 것을 문인협회라는 조직의 힘을 빌려 직접 체험을 하고 이렇게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워가며 글을 쓸 수 있는 주어진 환경에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

호미 끝에는 백가지 곡식이 달렸다고 한다. 글을 쓰는 펜 끝은 세상을 향한다. 지금 고작 나에 시가 여리고 가벼이 읊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끌쩍인다. 그래도 행복하기 때문에 세상 모든 단어는 내 마음대로 사용하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서 그 자유를 느끼고 사는 곳이 바로 문향의 고장 옥천이 아닐까한다.

이제는 세상을 향한 문향의 고장으로써 현대가 요구하는 모든 것과 발맞추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가 요구하는 문학의 정신을 발전시키는 단체로 자리매김하였으면 한다. 나 또한 옥천문인협회와 함께 노력하는 성숙한 문인이 되길 기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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