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면 안봉희씨, ‘제1회 농촌스토리’ 공모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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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면 안봉희씨, ‘제1회 농촌스토리’ 공모전 당선
  • 이성재기자
  • 승인 2016.05.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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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수기 ‘그 시골의 할머니들’ 선정 ··· 상금 100만원
안봉희씨와 남편 변창환씨가 딸과 함께 다정히 있는 모습.

농촌여성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주관한 ‘제1회 농촌스토리 귀농수기 공모전’에서 옥천군 안남면생활개선회 안봉희(33·여)씨의 ‘그 시골의 할머니들’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1차 내부 심사를 통과한 22편의 출품작 중 3편이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며, 안 씨는 지난 17일 농촌진흥청 중부작물부 제3회의실(옛 수원본청)에서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안씨의 ‘그 시골의 할머니들’은 농촌정착에 필요한 귀농준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농촌에 들어온 탓에 아무 것도 모르고 막막하던 젊은 부부를 따뜻한 인정과 사랑으로 보살펴 준 시골 할머니들을 잊지 못하며 당시의 추억과 에피소드를 담아낸 귀촌 수기다.

안 씨의 작품 ‘그 시골의 할머니들’은 귀촌한 젊은 부부를 인정 많은 시골 할머니들이 자식처럼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 이야기로 훈훈한 시골의 정을 전해주었다는 심사평과 함께 당선작으로 선택됐다.

안봉희씨는 지난 2010년 괴산군 칠성면에서 귀농생활을 시작해 2014년 안남면 도덕리로 남편과 함께 귀농했다. 그가 옥천으로 귀농한 이유는 대전에 시댁이 있어 가깝기도 하고 교통, 환경 등 여러모로 낫다고 판단해 이주를 결심하게 됐다.

안 씨는 남편과 함께 화학비료나 퇴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과 자연재료를 이용하는 자연농법으로 4600㎡의 밭에 매실, 밤, 옥수수 등을 재배하고 있다.

충남 홍성의 풀무학교에서 환경농업을 공부하고, 안남면에 정착한 안씨는 “농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알아주지 않아도 각자의 위치에서 끊임 없이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지역의 할머니들과 인연을 맺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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