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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신건강 지금 체크하세요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2.13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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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 등 다양한 사업 펼쳐
찾아가는 상담차량 ‘마음품’ 호응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입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옥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들은 지역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귀한 존재로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정신질환 예방과 편견 해소, 교육, 홍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신장애인들의 재활과 사회로의 복귀를 위해 재활프로그램과 사례관리, 조기개입 등을 실시하며 자살예방(생명존중문화종성사업)에 힘을 쏟는 곳. 옥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강문희)를 찾았다. 2012년 문을 열고 8년째 군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발로 뛰는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센터에서 지향하고 있는 목표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더 많은 군민들이 센터를 이용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를 소개한다.

 

△정신건강증진사업 및 만성 정신장애인 관리사업
주간 재활프로그램은 약물치료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회적응훈련이 필요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화, 수, 금 10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화훼요법, 풍선아트, 켈리그라피, 약물 증상교육 등을 실시한다. 만성 정신장애인에게는 증상 및 약물 관리 교육, 가족교육을 실시한다. 지역사회서비스 및 치료기관을 연계해 주고 가정방문, 내소상담, 전화상담 등이 이루어진다. 정신건강증진사업으로 생애주기별 정신건강교육, 정신건강상담(1577-0199), 정신건강문화환경 조성사업과 정신건강 편견극복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사업
아동기와 청소년기는 건강한 성인이 되기 위한 준비 기간으로 생애에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 가정과 학교에서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 서비스를 통해 성인기 정신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돕는다. 교육, 홍보, 연계, 자문으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개인상담(가정방문, 내소상담, 전화상담)이 이뤄진다. 집단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일반상담도 가능하다.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통해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교육과 자아성장(자존감, 자아정체성 향상), 우울증 예방, 스트레스 관리,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이 이뤄진다.
학부모와 교사들에게도 자살 예방, 우울증 예방, 스트레스 관리, 자녀 이해,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예방, 관계향상, 의사소통 교육이 실시된다. 지역 정신의료기관 및 상담심리센터와 연계해 검사 및 치료비 지원을 한다.

△자살예방사업
자살 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자살 예방 편견극복 캠페인을 실시하고, 농약안전 보관함 보급, 번개탄 판매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자살위기 상담 전화(1393) 운영, 생애주기별 자살 예방, 자살고위험군 등록관리 및 사례관리, 자살시도자 응급치료비(1인당 최대 300만 원), 우울증 약제비(월 최대 2만 원 실비, 병원 진료비, 약제비 영수증 첨부) 지원, 자살유가족 자조 모임(연 5회)을 운영해 맞춤형 자살 예방 서비스를 실시한다. 자살고위험군 응급 개입,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유가족 심리 부검 연계를 통해 자살 예방정책을 추진하고 기반을 강화한다.

△찾아가는 상담 ‘마음품’
‘마음품’은 행정안전부와 충청북도, 옥천군의 지원을 받아 옥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용하는 차량이다. ‘마음을 품어주고, 어려운 형편을 품어준다’는 의미의 찾아가는 정신건강 이동상담 차량이다. 관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15인승 버스를 개조해 2개 구획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9개 읍· 면 면사무소와 보건지소를 거점으로 1주일 1번(매주 목요일 오전, 오후) 2개 면을 돌며 상담하고 있다. 정신건강 상담 전화는 1577-0199,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으로 하면 된다.

△센터 구성원
옥천군보건소(삼양로 8길 10) 건강증진센터 3층에 위치한 옥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강문희 센터장을 비롯해 정신건강전문요원(사회복지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7명, 비전문요원 3명 총 10명 직원이 전문 상담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2년에 개소해 지금까지 8년째 옥천군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구백선(정신건강사회복지사) 팀장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 대한 지속적 상담으로 희망과 일상적 삶의 의미를 찾아, 정상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그분들에게서 연락이 오고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정신건강과 생명존중에 관한 서비스를 받아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살 예방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김석환(정신건강사회복지사) 팀원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자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며 서로 간의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옥천은 2018년, 2019년 연속 자살예방사업 우수지자체 최우수상을 수상 했다”며 “행정기관과 정신보건유관기관의 협조도가 높다”고 말했다.

△인권비 확보 어려움
관내 조현병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군민들이 480여 명이 넘는 상태다. 이들에 대한 면밀한 사례분석과 관리를 위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타 지역에서 1인당 20~30명 관리하고 있는 반면 옥천군은 1인당 40명에서 최대 60명까지 관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사례관리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한 상태다. 현재 옥천군에서는 매년 빠듯한 예산운영으로 질 높은 정신건강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군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신건강을 위한 10가지 수칙
옥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제시하는 정신건강을 위한 10가지 수칙은 다음과 같다.
1.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 동전에 양면이 있다는 사실을 믿게 한다. 2.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생활에 활력이 된다. 3. 반가운 마음이 담긴 인사를 한다.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성공의 바탕이 된다. 4. 하루 세끼를 맛있게 천천히 먹는다. 건강의 기본이자, 즐거움의 샘이다. 5.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다툴 일이 없어진다. 6. 누구라도 칭찬한다. 칭찬하는 만큼 내게 자신이 생기고 결국 그 칭찬은 내게 돌아온다. 7. 약속 시간에 여유있게 나간다. 초조해지지 않고 신용이 쌓인다. 8. 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을 짓는다. 웃는 표정만으로도 기분이 밝아진다. 9. 원칙대로 정직하게 산다. 거짓말을 하면 죄책감 때문에 불안해지기 쉽다. 10. 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내 마음이 편하고 언젠가는 큰 것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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