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천간의 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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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천간의 물상
  • 김현희 명리학자
  • 승인 2020.04.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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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명리학자
김현희 명리학자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가 10천간이다. 각각은 자기만의 물상(物像)이 있다. 갑목(甲木)은 비견, 편재이다. 인체로 치면 머리이기에 생명의 근원이다. 건물을 세울 때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는 갑(甲), 일본은 을(乙), 중국은 무(戊), 미국은 경(庚)이다. 우리나라는 해가 떠오르는 동쪽이며 위로 뻗는 나무이다. 산소, 에너지, 연료, 생기, 발랄, 희망, 활력, 어린이, 시작, 천둥, 우레, 바람, 산신령, 단군왕검이 갑목(甲木)의 물상이다.


을목(乙木)은 겁재, 정재이다. 살아 있는 생명체로서 사람도 을목에 속한다. 피고 지는 꽃처럼 사람은 식물의 시간을 살고 있다. 을목은 갑목이 있으면 살기 좋다. 큰 나무인 갑목을 꽃줄기(을목)가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을목은 끈질긴 생명력이 있어서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기에 현실적이고 실리적이다. 을목은 문구, 종이, 화훼, 섬유, 옷, 식물의 물상이다. 식물은 지표면에서 광합성을 하기에 병화(丙火) 태양이 필요하다.


병화(丙火)는 식신, 편관이다. 태양 빛이고 만물을 키우는 수장, 교육, 보험, 인문학이다. 펼치는 힘이 화려하다. 문명, 과학, 방송, 전파, 연예인, 역마의 물상이다. 하늘에서 공정하게 세상을 비춘다. 신의 위치에 있기에 인간적인 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길안내자로서 객관적인 방향을 나타내며, 사계절을 인간법칙이 아니라 우주법칙으로 순환하고 있다.


정화(丁火)은 상관, 정관이다. 온기, 열기, 과학, 에너지, 전기, 달빛, 별빛의 물상이다. 인간이 만든 불로서 낮보다는 밤에 빛난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법관, 문화, 문명,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에너지, 연료이다. 촛불이 타면서 빛을 내듯이 자기 열정이 강하기에 소리 없이 열심히 산다.


무토(戊土)는 편재, 편인이다. 우뚝 솟은 산이다. 정치적이며 사색적이고 실리적이다. 비즈니스 중개자, 집을 보호하는 지붕, 다스리는 기질, 지배하는 보호자, 돈을 지키는 힘, 생명체를 길러내는 땅이다. 눈치 빠른 편인이기에 사회생활을 잘 하고 자기만의 비밀이 있다. 적당한 거리를 가지고 중용의 위치에서 세상 만물을 보호하고 길러낸다.


기토(己土)는 정재, 정인이다. 어머니처럼 다정하지만 야무지고 경제적인 살림꾼이다. 먹을 음식을 길러내는 땅이며 가정생활을 잘하는 현모양처이다. 보존하고 지키는 본능이 있다. 속이 깊지만, 살아남기 위해 현실적 실리적으로 행동한다. 무토(戊土)가 자연세계의 중재자라면 기토(己土)는 인간세상의 중재자이다. 기토는 혈관, 근육, 먹을거리인 씨앗을 보존하는 땅이다. 하늘에서는 흰 구름이다.


경금(庚金)은 편관, 비견이다. 경찰, 군인, 카리스마, 숙살지기(肅殺之氣)이다. 과일열매, 뼈, 쇠, 돌, 바위, 단단한 물건이다. 한 해를 정리하는 힘으로 통일성의 본능이 있다. 갑을목(甲乙木)이 생산하고, 병정화(丙丁火)가 발전시키고, 경신금(庚辛金)이 수확하고, 임계수(壬癸水)는 저장한다. 경금(庚金)은 한 해의 결과물인 열매이고, 신금(辛金)은 열매 속의 씨앗이다.


신금(辛金)은 씨종자이다. 정관 겁재의 마음이다. 신금 씨종자는 다음 해에 땅에 심을 곡식의 씨앗으로 생활의 근원이다. 추수가 끝난 후 손에 쥐어진 결과물이다. 잘났든 못났든 어떻게 할 수 없는 한 해의 완성품이다. 바깥에서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키려고 강제적인 힘이 들어오면 거칠게 반항한다. 건드리지만 않으면 다음 해에 새로 날 씨앗을 보존하며 자기세계를 산다. 신금은 서리, 눈, 산호, 골수, 딱딱한 완제품, 생명체의 근원, 정자, 난자, 핵이다.


임수(壬水)은 편인, 식신이다. 지하수이며 지혜의 창고이다. 봄, 여름, 가을 동안 경험한 모든 지식과 정보가 모인 저장소이다.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융통성이 좋은 도인의 물상이다.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다. 먹구름, 저기압, 수초, 자궁, 임신, 대뇌, 명상, 저수지이다.


계수(癸水)는 정인, 상관이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로 작고 여리다. 생명체(갑을목)를 기르는 지상의 물이다. 계수는 겨울 동안 견딘 생명체를 길러내는 봄비이기에 운동성이 활발하다. 수증기, 이슬, 옹달샘, 산소, 공기, 허공의 습도, 아지랑이, 고기압, 변화무쌍, 보육의 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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